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2019 로보월드(ROBOT WORLD)’가 10.9(수)~10.12(토)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2019 로보월드’는 로봇 전시회, 로봇 경진대회와 함께 로봇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가 진행되는 국내 최대규모 로봇 전시회다.
제4차 산업혁명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인한 국내 산업환경 변화는 로봇산업이 신산업을 넘어 주력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는 계기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제조기업의 상당수는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인한 구인난을 겪고 있으며, 최근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인력난이 가중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대안으로서 로봇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사람과 로봇이 함께 위험부담없이 안전하게 나란히 작업대에 서서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협동로봇의 등장과 활용의 확대는 매우 주목되는 분야이다.
그럼에도 아직 국내 로봇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대일 의존도가 높은 로봇 핵심부품에 대한 자립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졌다.
이에 새로운 로봇 시장의 성장 포인트인 협동로봇과 성공적인 로봇 부품의 자립화 사례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어, 주목된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모션 핵심기술 및 요소부품 개발과 제어기 사업화를 통해 대일 수입대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알에스오토메이션 강덕현 대표이사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전시회에서는 두산로보틱스, 뉴로메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국산화 개발로 사업화에 성공한 협동로봇을 전시중이다. 로봇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제우스도 6축 다관절 제조로봇을 선보인다.
SBB테크와 두산모트롤은 자체 개발한 로봇 감속기를 전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위니, 유진로봇에서는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전시, 향후 제조업 및 서비스업에서의 물류 혁신으로 진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10월 10일 오전 킨텍스에서 2019 로보월드 개막식 및 로봇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서 산업부 유정열 산업정책실장은 “자유무역질서와 국제분업구조를 위협하는 일본의 수출 제한조치로 국내 제조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로봇 부품기업과 로봇 제조기업, 그리고 로봇 사용기업 모두가 힘을 모아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와 제조업 활력 회복에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8월 29일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통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①로봇활용 표준모델 개발로 쉽게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②2023년까지 협동로봇을 중심으로 제조로봇 7,500여대 선도보급,
③로봇 핵심부품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④국산로봇 활용교육 강화로 로봇 사용자들의 인식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현장에서 로봇을 제작하여 우열을 가리는 ‘로봇 경진대회’, 협동로봇을 주제로 하는 ‘로봇 컨퍼런스’와 ‘신제품 런칭쇼’, ‘로봇기업 채용설명회’, ‘자율주행로봇 포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또한, 산업부가 방위사업청 및 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드론·로봇 분야 민군협력 협의회’도 열려 군 관계자들과 함께 드론·로봇분야 첨단 신기술의 국방분야 활용도 모색한다.
2019 로보월드 전시회는 오는 10월 12일(토)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오윤경 기자 news@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