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DX서밋에서 아태지역 최고의 디지털 리더기업 선정을 위한 DX어워드 2018 아태지역 수상자 발표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 (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 Ltd., 이하 한국IDC, 대표 정민영)는 10월 25일 싱가포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ID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밋(이하 DX 서밋)’에서 ID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어워드(이하 DX 어워드)의 아태지역 수상자를 발표했다. 총 13명의 수상자 중 현대자동차그룹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김명희 원장이 운영모델마스터 부문과 DX리더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IDC DX어워드는 아태지역 13개국에서 파괴적인(disruptive) 혁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성공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성과를 거둔 기업을 선정하고 기념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올해는 2017년 대비 3배 증가한 총 600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공모하였다. 한국에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대자동차그룹, LS산전, 기아자동차, 신한금융투자, 뷰노 등 6개사가 DX리더, 운영 모델 마스터, 정보비전, 옴니경험 혁신, 디지털 디스럽터 분야의 수상자로 선정되어 다른 아태지역 국가들의 수상 프로젝트들과 경합을 벌였다.
IDC의 아태지역 리서치그룹 부사장 산드라 응(Sandra Ng)은 “아태지역 수상자들은 여러 분야에서 조직 전반에 걸쳐 복합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IDC는 아태지역에서 DX 기술에 대한 투자가 올해 3,8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디지털 경제로 나아가며 뛰어난 디지털 전환력과 전문성을 갖춘 디지털적으로 결정된(digitally determined) 기업들을 보는 것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OVO는 프로젝트의 실행, 경험,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 운영과 인력 등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인 아태지역 디지털 선구자(Digital Trailblazer) 부문을 수상하였으며, 디지털 디스럽터 부문에서도 중국의 WeDoctor와 공동수상했다.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디지털전환 프로젝트 소개]
1) 현대자동차그룹의 디지털 생산기술 – 스마트 태그 시스템 프로젝트, 운영 모델 마스터 (Operating Model Master) 부문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스마트 팩토리 구현 작업을 가속화해 온 가운데, 조립/물류/검사 자동화(Automation)와 함께 생산공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수집하고(Digitalization), 수집된 정보간 상호연결성을 확보한 후(Connectivity) 실시간 정보분석 및 생산공장으로 피드백(Intelligence) 할 수 있는 지능형 자율생산 체계의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 기술로서 지난 2015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은 스마트 태그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생산중인 차량에 부착된 스마트 태그를 통해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여 스마트 태그가 설비와 공구 등에 직접 작업 지시를 내릴 수 있고, 또한 조립/검사 정보를 저장할 수 있어 전통적인 자동차 생산공장의 정보 체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각종 센서와 바코드 스캐너 등 부가적인 장비가 생산공장에서 사라지게 되며, 생산공장에서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 트래킹 및 발생하는 정보의 연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 태그 시스템은 현재 국내 일부 공장에 적용 중이며 글로벌 현대자동차그룹 전 공장에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2)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지능형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구현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한 김명희 원장, DX 리더 (DX Leader) 부문 수상
김명희 원장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으로 부임한 후 민간분야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프로세스, 조직 관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 왔다. G-클라우드 확대, 인공지능 기반 사이버침해 대응 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공통기반 플랫폼(혜안)을 활용한 과학적 행정 활성화, 서비스 관점의 통합적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 표준운영절차 개선, 보안취약점 자동진단방식 도입 등을 추진하였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센터 전환에 있어 2017년 말 기준으로 1,233개 업무 중 753개 업무를 클라우드로 성공적으로 전환하였고, G-클라우드 자동 자원확장시스템 도입으로 신속한 부하 해소를 모색하고 있으며, 정보자원 표준화 및 자원 활용률 기술을 통해 시스템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구축비용을 30% 절감하였다. 조직 관점에서도 기획과 운영 기능을 분리하여 분야별 기능을 특화하였고 신기술 도입을 담당하는 아키텍트팀을 신설하고 운영총괄기능을 강화하였다. 프로세스관점에서는 개별장비중심의 모니터링 체계에서 서비스 관점의 시각적·통합적인 모니터링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하였다. 김명희 원장의 주도 하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구축 및 운영하는 정부 데이터 센터가 지능형 클라우드 센터로 변모하고 있고, 선도적으로 정부 기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작업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