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자산운용이 국내 물류센터 추가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도이치자산운용은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MQ 물류센터’, ‘덕평 삼성전자 물류센터’를 잇따라 인수하는 등 국내 물류센터 투자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이치자산운용이 인수한 MQ 물류센터에 투자한 부동산펀드는 독일 내 20여개 연기금, 보험사,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사모펀드다.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우량 자산에 투자하는 코어(Core)형 펀드이며, 자기자본은 약 4억 5,000만 유로 규모다. 이 펀드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물류센터에 투자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연면적 6만 2,400㎡의 MQ 물류센터는 선매입약정을 통해 830억원에 인수했다. MQ 물류센터는 올해 5월 완공됐으며, 국내에서 P&G의 소비재 유통을 맡고 있는 MQ로지스틱스가 사용중이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 이천 소재 물류센터인 로지포트 이천을 자사 유럽지역 부동산펀드의 장외거래를 통해 612억원에 인수했다. 로지포트 이천은 2017년 완공된 최고 보안 등급인 A 인증을 획득한 4만5000제곱미터 면적의 신설 물류센터다. 지상 4층 전층에 다양한 화물 적재가 가능한 도크 설비, 야드 공간과 경사로를 갖추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전용 아시아 물류사업장, 나이키·컨버스 등 의류브랜드 유통관리 전문업체 리앤펑(Li & Fung) 및 국내 제3자물류회사 두 곳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빅토리아 샤프(Victoria Sharpe) 도이치자산운용 아시아 태평양 대체투자 부문 대표는 “한국에서 이커머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공급망의 확장은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임차인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