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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기기에서 웹 연결성을 제공, 이를통해 IT와 OT의 융합을 달성합니다”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

    통신이 가능한 커넥티드 제품부터 스마트한 현장 및 원격 제어, 상위 의사 결정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분석툴 및 서비스까지 3단계로 이루어진 통합 솔루션인 에코스트럭처를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10년만에 재출시하게 된 배경을 들어본다.[편집자 주]

    글로벌 에너지관리 및 자동화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김경록 대표는 지난 3월 14일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라이프 이즈 온 이노베이션 서밋’ (Life is On Innovation Summit)에서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기능을 극대화한 차세대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통합 솔루션 출시 배경을 소개했다.

    김경록 대표는 “에코스트럭처는 새로운 제품은 아니다. 이미 10년전 2007년에 출시를 했는데요. 여러가지 진보적인 부분을 거치고, 또 시장에서의 수요와 그 성숙도가 바른 레벨에 올랐기 때문에 지금 다시 출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에너지가 없는 세상. 바람직한 에너지에 접근하지 못하는 그런 환경에서는 바람직한 삶의 질이 이뤄질수 없다고 밝힌 김경록 대표는 먼저 글로벌 메가 트렌드를 소개했다.

    현재 지구상에는 23억명의 사람들이 있다. 또 전체적인 시대의 메가 트렌드는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 따라서 양질의 인류의 삶을 위한 안정된 에너지를 만들어 나가고, 삶을 만들어나가는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에너지의 보편성과 효율성, 연결화되는 것을 통해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한 기회 요소로 전환”시키고, “그것을 저희들의 기술과 솔루션으로 고객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중요한 골자”라고 전했다.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가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슈나이더일렉트릭)]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난 10년 동안 소프트웨어, 서비스, 데이터 애널리틱스 뿐만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월드베스트 하드웨어에 시스템온칩(System-on-chip)이라는 웹 인터넷 연결성을 가진 제품을 그룹내 모든 제품에 결합시켰다.

    김경록 대표는 이로써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피지컬 레이어를 완성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IT와 운영기술인 OT를 융합해서 프로세스 및 에너지의 사용을 최적화”시키는 솔루션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피지컬 레이어에서 소프트웨어, 데이터 서비스까지를 아우르는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됐다.”는 것이다.

    김경록 대표에 따르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세계에 에너지관리 및 자동화의 전문가 기술 집단이다.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약 16만명의 직원이 있다. 작년 기준으로 약 250억 유로 매출을 보이고 있다. 그 매출의 5%를 지속적으로 R&D에 투자 한다.

    특징적인 것은 지난 10년동안 그룹의 외형이 3배 이상 커졌다. 또한 R&D의 금액도 3배 이상 커지게 됐고, 그 R&D에 대한 투자의 중심에는 시대의 메가 트랜드인 사물인터넷,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를 통한 최적화, 그리고 에너지 관리의 코어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전세계적으로 5천여명의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가, 소프트웨어 에너지니어들이 일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 7년전부터 그룹에서 고객의 프로세스 및 고객의 에너지 정보를 저희가 취득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다. 현재 40~50여만 고객의 데이터가 저희 클라우드 서비스에 연결되어 있고, 5천여명의 저희 데이터 분석가들이 이 데이터를 가지고 비교분석하고 최적화함으로써 오늘 출시하는 에코스트럭처의 근간이 되는 소프트웨어의 노하우와 인사이트(통찰력)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단순한 R&D투자가 아니라, 지난 7년동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준비해 온 그러한 에너지니어링 모듈”이 에코스트럭처인 것이다.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에코스트럭처의 재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아이씨엔 매거진)]

    에코스트럭처는 오픈 플랫폼이다. 이는 3가지 계층으로 구별된다. 디바이스 레벨이라고 하는 하드웨어, 원격지가 아니라 로컬에서 직접 제어하는 엣지 컨트롤 레이어, 그리고 데이터 분석과 서비스를 하는 최상위 레이어로 그 구조가 정의되어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현재 4개의 주요 타깃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빌딩, 데이터센터, 인트라/인더스트리, 전력망(그리드)가 그것이다. 그 각각의 시장에 맞춘 타깃화된 알고리즘과 인사이트를 통해 시장에 접근하고 있기도 하다.

    김경록 대표는 “커넥티드 프로덕트라고 하는 것은 저희들이 판매하고 있는 차단기, 릴레이, 전동기, 보호기, 제어시스템, 배전반, 센서-액추에이터 등이 있는데, 이런것에 시스템온칩이라고 하는 웹 인터넷 탑재 기능을 집어 넣어서 연결성을 확보하고 데이터를 보내고 받는 그런 기능을 전반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얻어진 데이터는 로컬의 미션 크리티컬한 어플리케이션에서 단순히 네트워크 사정이나 서비스 이상 유무에 따라서 이상이 발생하면 안되기 때문에 엣지 컨트롤 레이어에서는 이러한 보안 등 로컬 컨트롤에 대한 부문을 좀 더 중요시하게 우선순위를 둔다.

    마찬가지로 수직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최상위의 데이터 분석이나 서비스에 해당되는 레이어는 타사 또는 서드파티의 제품하고도 호환이 되어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에코스트럭처라는 솔루션 소개의 배경에는 저희들의 에너지 관리 철학이 들어가 있다. 그것은 결국 고객의 데이터, 목적하는 프로세스의 데이터를 연결하고, 그 연결한 데이터를 취합해서 분석하고, 그것의 분석에 따라서 예지적인 액션(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김경록 대표는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에코스트럭처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 시스코 등과 같이 상위의 IT 혹은 미드 OT+IT에 있는 글로벌 선두업체들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고객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에코스트럭처를 구성하는 다양한 신제품도 함께 출시됐다.

    에코스트럭처를 구성하는 다양한 신제품

    1) 스트럭처온(StruxureOn)
    스트럭처온(StruxureOn)은 데이터센터나 서버실 등 전력 유지가 매우 중요한 인프라를 슈나이더 일렉트릭 클라우드와 연결하여 모니터링하는 디지털 서비스이다. 사물인터넷 기술로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및 분석하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24시간 원격으로 장비 상태를 살펴 보고, 필요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전문 엔지니어와 논의할 수 있다. 문제 발생시에 고객이 현장에 직접 가보지 않아도,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엔지니어가 즉시 상황을 통보하고, 현장 서비스 조직을 배치하여 신속히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정확한 상태 진단 및 히스토리 분석을 통해, 설비의 문제나 고장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함으로써 사고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2) 파워태크(PowerTag)
    파워태그(PowerTag)는 세계 최초의 초소형 무선 에너지 센서로 통신이 가능하지 않았던 기존 전력기기를 사물인터넷 시대의 제품으로 변환시켜 준다. 빌딩의 기존 차단기나 배전반에 손쉽게 부착하면, 무선으로 에너지 사용량, 전압, 전류, 역률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빌딩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력 시설의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빌딩 관리 시스템(BMS)으로 해당 데이터를 보내, 빌딩 및 시설 관리자가 정확한 전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살펴 보고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기존 빌딩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복잡한 대공사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며, 슈나이더 일렉트릭 제품뿐만 아니라 시중 대부분의 주요 차단기에 적용 가능하다. 차단기를 신제품으로 바꾸지 않고도, 기존 제품에 스마트한 지능(Intelligence)을 더해, 전력 배전 분야를 사물인터넷 시대로 이끌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기대된다.

    3) 알티바 머신(Altivar Machine)
    알티바 머신 ATV320 (Altivar Machine ATV320) 은 세계 최초의 서비스 지향 스마트 인버터인 알티바 제품이 기계 제작에 특화된 버전이다. 알티바 머신은 이더넷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웹서버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인터넷이 연결된 곳에선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인버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한 기계 설계와 엔지니어링 비용을 최적화하는 제품으로, 비용과 운영 효율성을 고려하는 기계 제작업체에 적합하다. 그 동안 기계 제작업체는 인버터를 사용하려면 높은 설계 비용과 제한된 연결성 등 여러모로 부담을 감수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알티바 머신은 기계의 종류에 상관 없이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어, 설치 비용이 낮고, 이더넷(Ethernet) 통신으로 연결성을 강화한 통합 내장형 장치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제고한다.

    이 밖에도 전력 소모를 80% 낮춘 그린 컨택터,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데이터센터용 DCIM 쿨링 옵티마이즈(Cooling Optimize), 증강 현실 기술을 적용한 비제오 360(Vijeo 360),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아이심(EYESIM), 석유 및 가스 등 안전이 중요한 제조 현장의 비상정지시스템 트라이콘 CX(Tricon CX) 등도 선보인다.

    김경록 사장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1997년부터 이더넷 통신으로 연결된 공장을 구현하여 산업용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솔루션을 공급해 오면서 일찌기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왔다. 슈나이더 그룹 매출의 45%가 사물인터넷 관련 제품에서 나오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산업용 사물 인터넷 리더십을 강화하여, 차세대 에코스트럭처가 전력망, 빌딩, 공장,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부터 상위 의사결정 단계까지 아우르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모든 단계에서 혁신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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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모 기자
    오승모 기자http://icnweb.kr
    기술로 이야기를 만드는 "테크 스토리텔러".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수석연구위원이며, 아이씨엔매거진 편집장을 맡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 기술들을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쉽게 전파하는데 노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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