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인 미디어 지향 시스템 전송(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 MOST)의 표준화 단체인 MOST Cooperation사는 MOST에 설치된 고대역 디지털 콘텐츠 보호(High-bandwidth Digital Content Protection: HDCP) 기법의 사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사양은 HDCP의 요건인 디지털 콘텐츠 보호(Digital Content Protection) LLC의 독립적 인터페이스 사양(Independent Interface Specification)을 충족시킴에 따라 MOST 네트워크는 필요한 콘텐츠를 보호하게 된다. 예컨대 HDMI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다.
MOST(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는 자동차와 기타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멀티미디어 네트워킹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단일 전송 매체를 통해 패킷 데이터 및 실시간 제어와 높은 서비스 품질(QoS, Quality of Service)의 오디오/비디오 전송이 가능하다. MOST는 물리계층(PHY, Physical Layers)으로 자동차 환경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플라스틱 광섬유(POF, Plastic Optical Fiber), 동축(coax) 기반의 전기적 물리계층(ePHY), 차폐/비차폐 트위스티드 페어(STP/UTP) 구리선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MOST는 140개가 넘는 자동차 모델에서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장비의 통신 백본으로 활용되고 있다.
MOST Cooperation사는 고품질 비디오 스트리밍을 위해 MOST 네트워크를 최적화하였다. MOST150는 바이트 스터핑이나 트랜스 코딩 없이 MPEG 비디오의 직접적인 등시적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이제 MOST 표준은 standard supports approved content protection schemes for both 디지털 전송 콘텐츠 보호(Digital Transmission Content Protection: DTCP)와 HDCP용의 승인된 콘텐츠 보호 기법을 지원하므로, DVD 오디오와 비디오, HD-DVD, 블루레이(Blu-ray) 및 HDMI 콘텐츠의 디지털 전송이 가능하게 되었다.
고대역 디지털 콘텐츠 보호(High-bandwidth Digital Content Protection)
DTCP는 보호된 콘텐츠를 네트워크화하여 배포하기 위해 사용된 방식으로서 수년 동안 MOST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HDCP는 데이터 소스의 출력부와 렌더러 사이의 좀 더 직접적인 점대점(point-to-point) 연결을 위해 사용되었다. HDMI에는 HDCP 보호가 필요하다. HDCP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으며, 데이터는 다른 보호 기법으로 전송된다. 이러한 새 사양으로 인해 HDMI 응용 프로그램을 차량에 설치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MOST150은 훨씬 더 높은 고대역이라는 점 외에 등시적 채널을 제공하여 MOST의 프레임 레이트와 동기화되지 않는 스트림을 지원하므로 바이트 스터핑이나 트랜스 코딩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MOST25와 MOST50을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민감한 콘텐트를 안전하게 보내는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 MOST 사양에 있는 HDCP 기법에는 HDCP 시스템 인터페이스의 독립된 적응을 가능하게 하는데 필요한 MOST의 기능과 서비스가 기술되어 있다. HDCP의 메커니즘을 실행하기 위해 보호할 데이터는 패킷된 형태로 암호화되어 전송된 다음 디코딩된다.
한편, MOST Cooperation(MOSTCO ; www.mostcooperation.com)은 MOST 기술이 업계의 최신 요구사항에 지속적으로 부합할 수 있도록 표준화 및 기술을 정교화하는 단체이다. 현재 16개의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와 60개 이상의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회원사들은 MOST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혁신에 기여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 MOST 코퍼레이션은 MOST 기술을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의 국제표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 1998년에 설립되었다. Audi, BMW, Daimler, HARMAN, Microchip Technology 등이 핵심 회원 기업이며 조직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