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Electric Iconics Digital Solutions(MEIDS)로 변경.. 브랜드 통합 추진

[아이씨엔 우청 기자] 미쓰비시전기는 지난 2017년 인수해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ICONICS를 미쓰비시 브랜드 사명으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SCADA(감시 제어 및 데이터 획득 시스템) 및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전문 기업인 ICONICS는 4월 1일부로 Mitsubishi Electric Iconics Digital Solutions(MEIDS)로 사명이 변경되며, 영국·체코·이탈리아 현지 법인도 동시에 브랜드 개편이 진행된다.
이번 조치는 미쓰비시전기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전략의 일환으로, 그룹 내 산업용사물인터넷(IIoT)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의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특히 Serendie™ 디지털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SCADA·FA(공장 자동화)·에너지 관리 솔루션의 통합 생태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Serendie는 2023년 출시한 미쓰비시전기의 AI·디지털 트윈 통합 플랫폼이다.
■ “강력한 유산, 더 강력한 미래”… 변화 속에 지켜지는 미션
새로운 사명으로의 전환에도 ICONICS의 핵심 가치인 선구적 정신과 고객 중심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MEIDS는 SCADA 자동화, 스마트 빌딩 소프트웨어, 디지털화 솔루션 분야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며, 특히 GENESIS(버전 11)를 비롯한 핵심 제품군의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
사명에 “Iconics”를 포함함으로써 40년 이상의 기술 유산을 계승하는 동시에, “Digital Solutions”는 지능형 기술과 산업 디지털화의 미래로의 확장을 상징한다.
■ 테드 힐 CEO “산업 자동화의 미래를 주도할 것”
테드 힐(Ted Hill) MEIDS 사장 & CEO는 이번 전환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것은 단순한 이름 변경이 아닌, 우리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쓰비시전기의 글로벌 리소스와 ICONICS의 혁신성을 결합해 산업 자동화와 지속 가능한 인프라의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며, “고객은 기존의 최첨단 솔루션과 월드클래스 지원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되, 더 큰 기회와 자원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두 가지 장점의 결합: 혁신 + 글로벌 역량
MEIDS는 기술 선도 기업의 혁신성과 100년 역사의 글로벌 기업의 안정성을 결합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고객은 미쓰비시전기의 광범위한 생태계 – 산업 자동화·디지털화, 지능형 인프라, 스마트 빌딩·에너지 관리 솔루션 – 와의 깊은 연계를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쓰비시전기가 포브스 ‘세계 최고의 직장 200선’ 및 ‘세계 400대 기업’에 선정된 만큼, MEIDS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 지속적인 혁신의 발걸음
이번 변화는 MEIDS가 미쓰비시전기의 글로벌 SCADA·디지털화·스마트 빌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고객·파트너·직원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비전에 발맞춰 MEIDS는 최근 주력 플랫폼인 GENESIS를 출시했으며, Intelligent Building Software Stack(IBSS)에 대한 분기별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 분석가들은 이번 브랜드 통합이 SCADA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Mark Nelson(ABI Research)는 “MEIDS는 미쓰비시전기의 하드웨어 역량과 ICONICS의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결합해 종합적인 DX 솔루션을 제공할 유일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쓰비시전기 측은 “2025년 말까지 SCADA 관련 매출 20%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하며, MEIDS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솔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