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황이 연중 내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 매출 성장세도 주춤할 것
가트너(Gartner)가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어 둔 7.4%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수정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에 발표했던 예상치보다 367억 달러 낮아진 6,392억 달러로 하향 조정된 것에 기인한다.
가트너는 최근 2022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성장률은 7.4%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이미 약세장으로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치는 26.3%였던 2021년도 성장률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며, 지난 분기에 발표된 2022년 성장률 전망치인 13.6%에서 절반 수준으로 잘려나간 하향 조정 수치이다.
가트너의 리차드 고든(Richard Gordon) 부사장은 “반도체 부족 현상은 완화되고 있으며, 전 세계 반도체는 약세장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하고, “2023년까지 약세가 지속되면서 2023년 반도체 매출은 전년대비 2.5% 감소세로 돌아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이미 반도체 최종 유통 시장(end market), 특히 소비자 지출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부문에서 약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세금, 금리 상승과 더불어 에너지 및 연료 비용 증가로 인해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은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PC, 스마트폰 등의 전자 제품에 대한 지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PC와 스마트폰과 같은 소비자 관련 부문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 및 가격이 안정되면서 성장세가 더욱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PC 출하량은 2020년과 2021년에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2022년 PC 출하량은 13.1%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2년 PC용 반도체 매출도 5.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2년 스마트폰용 반도체 매출 성장률은 3.1%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21년 성장률이었던 24.5%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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