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및 로직 분야에 대한 반도체 장비 지출액은 전년 대비 20.6% 성장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지출액이 올해 들어 14.7%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첨단공정에 대한 수요에 따라 파운드리 및 로직 분야에 대한 반도체 장비 지출액은 20.6%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전자산업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 협회인 SEMI가 개최하는 세미콘 웨스트 2022 행사에서 진행된 발표에서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지출액은 1,175억 달러로 2021년의 1,025억 달러 대비 1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전망에 따르면 2023년의 글로벌 반도체 장비 지출액은 1,20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정 및 후공정 반도체 장비분야 모두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웨이퍼 공정, 팹 설비, 마스크/래티클 장비 등을 포함하는 웨이퍼 팹 장비 부문은 올해 전년 대비 15.4% 성장한 1,01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후에 2023년에는 1,045억 달러로 3.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첨담 공정에 대한 수요로 인해 파운드리 및 로직 분야에 대한 반도체 장비 지출액은 전년 대비 20.6% 성장한 2022년 552억 달러가 예상되며 2023년에는 7.9% 증가한 595억 달러가 예상된다. 이는 전체 반도체 웨이퍼 팹 장비 지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올해 D램 및 낸드 장비 분야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D램 장비 부문은 2022년에 8% 성장한 171억 달러가 예상되며 낸드 장비 시장은 올해 6.8% 성장한 21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D램과 낸드 장비 지출액은 각각 7.7%, 2.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는 2021년에 86.5% 성장한 후 올해 8.2% 더 성장한 78억 달러가 예상되며, 2023년에는 0.5% 감소한 77억 달러가 전망된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은 2022년 12.1% 성장한 88억 달러가 예상되며 2023년에는 고성능 컴퓨팅(High-performance computing)의 수요로 인해 0.4%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SEMI 아짓 마노차(Ajit Manocha) CEO는 “생산 능력 확장을 위한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해 웨이퍼 팹 장비 부문은 2022년에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다.”고 말하며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업계의 기록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SEMI는 “지역적으로는 대만, 중국, 한국이 2022년에도 글로벌 3대 주요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만은 2022년과 2023년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며, 중국과 한국이 그 뒤를 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