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과 국내 기업 아바코가 배터리 산업을 위한 첨단 제조 장비 표준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대표 김경록)는 9월 29일 첨단 산업 종합 장비 기업인 아바코(대표 김광현)와 ‘배터리 제조 장비 개발 및 슈나이더 일렉트릭 제품의 국내외 부품 시장 확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사는 배터리 산업을 위한 아바코의 산업 핵심 제조 장비 개발 역량과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디지털 혁신 및 스마트 장비 개발을 위한 글로벌 수준의 최신 기술력을 결합해 그 어떤 에너지원보다 친환경적인 배터리 산업에 적용되는 첨단 제조 장비의 표준 모델과 비전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양해각서에는 양사가 국내외 배터리 시장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MOU로 양사는 국내 배터리 산업뿐만 아니라,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럽 시장,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을 위한 배터리 제조 장비 개발을 추진한다. 아바코는 배터리 산업을 위한 장비 설계, 공정 개발 및 장비 구축을 담당하고,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배터리 산업에 특화된 통합 IoT 디지털 아키텍처이자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for Battery)를 통해 배터리 장비 개발을 위한 전력 및 자동화 관련 기술, 제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아바코에 통합 공급한다.
이를 통해 아바코는 글로벌 시장 표준에 맞는 장비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스마트 머신을 위한 글로벌 디지털 기술 선도기업으로 배터리 산업 내 입지를 견고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김경록 대표는 “그린뉴딜과 함께 미래의 첨단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를 대표하는 장비 기업과 최적화된 배터리 장비 개발을 위한 이번 기술 및 사업 협력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 해외로 장비를 수출하는 장비 제조사를 위한 기술 파트너로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코의 김광현 대표는 “그동안 첨단 산업 분야에서 축적해온 아바코의 기술 전문성과 슈나이더의 글로벌 수준 혁신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의 배터리 장비를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에 폭넓게 적용 가능한 유의미한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첨단 산업 제조 장비 전문기업인 아바코는 기존 사업 분야인 디스플레이, 에너지,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용 진공 증착 뿐만 아니라,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 제조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2020년 9월 롤투롤(Roll-to-Roll) 공정 장비 사업부(컨버팅 머신 사업부)를 신설하고,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양산용 제조 장비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