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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바, OSI소프트 인수 의미와 전망

    아비바, 50억 달러에 OSI소프트 인수 합의
    소프트뱅크 지분 45%를 포함한 OSI 전체 지분 100% 인수

    (본 기사는 타입캐스트 인공지능 아나운서의 목소리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비바, OSI소프트 인수

    아비바(AVEVA, 한국 대표 오재진)가 실시간 산업용 데이터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의 글로벌 리더 OSI 소프트(OSIsoft)를 50억 달러(약 5조 9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OSI소프트 인수로 아비바는 기존 플랜트 관리 솔루션에 OSI의 파이(PI) 시스템을 결합해 플랜트 및 인더스트리 분야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OSI 소프트는 산업용사물인터넷(IIoT)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제조 플랜트에서의 운영 정보 데이터 분석을 제공해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제시하는 인더스트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OSI 소프트 및 파이 시스템은 프로세스 및 제조 플랜트 대부분의 운영관리 솔루션에 공급되고 있다.

    소프트뱅크 지분 매각 손짓에 아비바(AVEVA) 응답

    특히 지난 2017년 손정의(Masayoshi Son) 회장이 1,000억 달러를 조달해 마련한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OSI에 투자함으로써 산업용사물인터넷(IIoT) 대표기업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당시 소프트뱅크는 약 10억 달러를 투자해 OSI 소프트의 소수 지분들을 인수해 44.7%로 2대 주주가 됐다.

    그러나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는 최근 180억 달러라는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소프트뱅크도 130억 달러의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말 출범예정이었던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었던 2차 비전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2’도 겨우 소프트뱅크 자금 380억 달러만으로 출범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 손실을 메꾸기 위해 기존의 인수기업, 합작기업, 투자기업 들에 대한 대대적인 지분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OSI 소프트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지분 매각도 최근 적극 추진됐다. 이번 매각을 통해 소프트뱅크는 약 22억 달러(약 2조 6천억원)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제시한 현재의 가치인 15억 달러보다 7억 달러나 높은 금액이다. 

    매각 전 OSI 소프트의 지분은 3대 주주로 구성되어 왔다. 1)현 CEO인 창업주  패트릭 케네디 박사(50.3%), 2)소프트뱅크 비전펀드(44.7%), 3)일본 미쯔이(Mirtsui)의 MDT 홀딩스(5%).  아비바는 이번 인수협상에서 이들 3대 주주로부터 100% 전체지분을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SI 소프트의 창업주이자 CEO인 패트릭 케네디 박사는 계속해서 자문역 및 명예회장으로 회사에 남아 있을 예정이다.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아비바는 현재 플랜트 및 제조 플랜트 데이터 운영관리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OSI 소프트의 솔루션을 적극 활용해 나갈 전망이다. 과거로부터 살펴보자면, 현재의 아비바는 폭스보로 DCS로부터 출발해 -> 인벤시스 -> 슈나이더일렉트릭 -> 아비바로 이어지는 오일 및 가스, 플랜트 시장을 비롯한 프로세스 플랜트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해 왔다. 프로세스 플랜트 운영관리에서 대표적인 브랜드의 변화과정(인수합병 및 비즈니스 재조정)을 거쳐 현재는 아비바에서 관련 비즈니스를 수행중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017년 디지털화와 재생에너지 활성화로 향하는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허덕이던 아비바(AVEVA)를 30억 파운드(약 4조 4천억 원)에 인수했으며, 기존 인벤시스 인수를 통해 구성했던 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부를 아비바로 통합하는 사업부 조정을 단행했다. 이후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아비바는 유기적인 협업 비즈니스를 적극 수행해 왔다. 이를 통해 아비바는 인더스트리 플랜트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추락하다 되살아 온 아비바의 새로운 전략

    디지털 전환의 효율성, 유연성, 지속 가능성과 탄력성에 대한 산업계의 요구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아비바와 OSI 소프트는 각 사의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상호보완적으로 제공해 디지털 전환 전략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비바는 “OSI 소프트의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는 아비바의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완한다. OSI 소프트의 파이시스템 (PI System)과 아비바의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결합하면 빅데이터,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통합 데이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고객은 이를 통해 비즈니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상호보완적 솔루션을 통해 아비바는 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응 가능하고 더 나아가 신규 사업을 성장시키고 입지를 확장하고자 한다.

    why pi systems

    OSI 소프트의 파이시스템은 운영 데이터 기록을 위한 단일 시스템이다. 대규모 클라우드 지원 및 기업간 데이터 공유를 위해 설계되었다. 이렇게 기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 인사이트를 제공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 결정을 돕는다. 고객은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분석,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플랫폼의 실시간 고성능 운영데이터를 수집, 표준화하여 저장하고 스트리밍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술에 속하는 OSI 소프트의 파이스시템은 센서, 제조 장비 및 기타 장치의 데이터를 캡처할 뿐만 아니라 비용을 절감하고 전반적인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데이터를 다양한 실시간 통찰력으로 변환한다.

    1,000여 개의 주요 유틸리티, 최대 석유 가스 기업의 95%, 포츈 500대 산업 기업의 65% 이상이 파이시스템(PI System)의 정보를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운영중이다. 파이시스템은 전 세계 15억여 개의 센서 기반 데이터 스트림을 능동적으로 처리한다.

    주요 6대 핵심 시장으로는 1)석유 및 가스, 2)유틸리티, 3)제약 개발 및 생산, 4)금속 및 광산, 5)제지 및 펄프, 6)상하수 용수 등이다. 여기에 식음료, 설비, 운송, 재생에너지 분야로 적극적인 시장 산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아비바는 이번 OSI 소프트 인수를 통해 양사의 솔루션을 융합함으로써 엣지, 플랜트 및 엔터프라이즈 구축 모델에 이르는 풀 스택 (Full-stack)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비바는 “포트폴리오 솔루션의 역량 강화와 함께 산업용사물인터넷(IIoT) 분야의 디지털 전환 리더십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OSI소프트 pi 시스템

    개방성과 상호운용성 앞세워 솔루션 융합 수행할 것

    아비바와 OSI 소프트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 비즈니스 혜택과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 기업의 제품은 모두 뛰어난 개방성과 상호 운용성을 자랑한다. 이에 양사의 소프트웨어 솔루션들 간의 융합도 큰 어려움 없이 단시간에 추진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아비바의 CEO 크레이그 헤이먼(Craig Hayman)은 “아비바와 OSI소프트의 합병은 아비바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여정에서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히고, “기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전달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기업은 아비바와 OSI소프트의 솔루션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문제 파악과 해결, 프로세스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OSI 소프트의 창립자 겸 CEO인 J. 패트릭 케네디 박사 (Dr. J. Patrick Kennedy)는 “아비바가 OSI 소프트의 인수를 결정했다는 것은 우리의 뛰어난 비즈니스 가치와 파이시스템의 가치가 증명된 것이다. 파이 시스템의 새로운 10년은 우리와 고객들에게 모두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이번 인수로 기대되는 가치가 모두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IO-Link Wireless
    오승모 기자
    오승모 기자http://icnweb.kr
    기술로 이야기를 만드는 "테크 스토리텔러".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수석연구위원이며, 아이씨엔매거진 편집장을 맡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 기술들을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쉽게 전파하는데 노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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