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컨덕터가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 기업인 바이두(Baidu)의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Apollo)’에 합류한다. 양사는 온세미컨덕터의 고급 CMOS 이미지 센서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용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호환 이미징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지 센싱은 아폴로 플랫폼이 더욱 향상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데 핵심 역할을 제공한다.
아폴로는 바이두가 출시한 개방형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차량 플랫폼, 하드웨어 플랫폼, 소프트웨어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포함하며, 자동차 및 자율주행 파트너들에게 완전하고 안정적인 개방형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시스템을 제공한다. 2017년 11월 15일 중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혁신 플랫폼 첫 번째 항목을 발표한 가운데, 바이두는 자국의 차세대 AI 플랫폼의 일환으로 개방형 자율주행 혁신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바이두는 최근 개최된 CES 2018에서 아폴로 2.0 무인 운전 플랫폼을 발표했다. 아폴로 플랫폼에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비롯해 우버(Uber), 폭스바겐 등도 이미 플랫폼 개발에 함께하고 있다.
온세미컨덕터와 바이두의 이번 협력으로 자동차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의 설계, 테스트 및 구현이 한층 간소화 및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폴로 에코시스템 파트너들은 온세미컨덕터의 제품 및 기술 지원과 더불어, 온세미컨덕터의 혁신적인 차세대 이미지 센싱 기술을 우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젠유 리(Zhenyu Li) 바이두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그룹(Intelligent Driving Group) 담당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는 온세미컨덕터와의 협력에 대해 ”아폴로 플랫폼을 위한 파트너 선정 시, 자율주행용 센서로 사용되는 카메라의 중요성을 감안해 제품 로드맵, 자동차 분야의 경험, 에코시스템 플랫폼을 위한 기술 지원 등 광범위한 측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온세미컨덕터의 3µm(마이크로미터) 기반 고급 CMOS 이미지 센서 제품은 고객이 자율주행용 비전 시스템 개발에 즉시 착수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뿐 아니라, 뛰어난 유연성으로 대규모 구축 시 쉽게 확장 가능하다. 또한, HDR(High-Dynamic Range)을 지원해 차량 환경과 매우 유사한 저조도 및 혼합 조명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깨끗한 단일 이미지 및 영상을 제공한다.
로스 자투(Ross Jatou) 온세미컨덕터 자동차솔루션 사업부 총괄 겸 부사장은 ”이미지 센서는 차량 전반에 걸쳐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를 구현하는데 근본적인 요소이다. 완전 자율주행차로 나아가는 업계의 행보가 가속화됨에 따라, 이미지 센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바이두 아폴로 플랫폼에 당사의 이미지 센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 것은 자동차 이미지 센싱 분야에서 온세미컨덕터가 쌓아온 선도적인 입지를 다시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