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보안 전문기업인 젬알토가 중국 알리바바와 함께 중국내 커넥티드 카 개발 지원에 나선다.
젬알토는 1월 10일 중국의 Banma Technologies와 파트너쉽을 통해 중국 최초 커넥티드 카인 로위(荣威, Roewe) RX5 개발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Banma는 알리바바 그룹과 SAIC 모터의 합작 법인이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2016년 7월 중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인 SAIC 모터가 추진하는 인터넷 커넥티드 카인 로위(Roewe) RX5 모델을 YunOS 운영시스템을 통해 SUV로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의 후속 조치로 Banma를 합작으로 설립하게 된 것이다. YunOS는 Meizu와 Duowei 같은 중국내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공동개발해, 2011년 발표한 OS다.
알리바바는 YunOS는 2015년 기준으로 4천만 사용자를 확보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OS라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이며, 두번째는 애플 iOS이다. 알리바바는 조만간 중국 본토에서 애플 iOS를 YunOS가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시장이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15년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의 총 판매량이 2,110만 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현재 중국 커넥티드 카 시장은 2016년 기준 770만 달러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약 45%로, 2020년이 되면 3,390만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커넥티드 카의 시장 침투율 또한 같은 기간 4.8%에서 18.1%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RX5는 젬알토의 기계인식 모듈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셀룰러M2M 연결을 보호하는 MIM™을 활용한다. 또한 블루투스 가상 자동차 키, 차량 위치 파악, 음성 명령을 통한 차내 기능 원격 제어, 실시간 도로 상황 경보 등 첨단 텔레매틱 기능들을 탑재한다. MIM은 GSMA 표준을 준수하며 모든 운영사 프로파일의 원격 프로비저닝을 지원한다.
알렉스 시 Banma CEO는 “알리바바의 YunOS 운영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로위 RX5는 최초의 양산형 커넥티드 카로 수년간에 걸친 연구와 기술 혁신으로 만들어 낸 획기적 자동차라 할 수 있다”며 “때문에 가장 안전하고 신뢰성을 갖춘 종단간(end-to-end) 연결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수잔 통리(Suzanne Tong-Li) 젬알토 한국-중국담당 사장은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친 디지털 변혁의 시작이며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의 길을 열어갈 것이다”며 “젬알토의 전문성과 글로벌 시장 경험, 그리고 검증된 보안 커넥티비티 솔루션은 보다 스마트하고 연결성이 강화된 차량 개발 지원에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는 요소들이다”고 밝혔다.
아이씨엔 오윤경 기자 news@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