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스마트공장 정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정책간담회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인 ㈜유도를 방문하는 등 스마트공장 추진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주형환 장관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산업의 당면과제인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대체 신산업의 조기 창출을 위해 산업 경쟁력의 근간인 중소‧중견기업들이 스마트공장으로 변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표 이달중으로 스마트공장을 선정하는 등 아래 사항에 대한 본격 추진 계획을 밝혔다.
‘대표 스마트공장’을 선정(2월), 컨설팅․R&D 등 집중 지원
주요 산단 입주기업 가운데 대표 스마트공장 선정(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 중심으로 전문가․업계 의견 수렴, 스마트공장 수준 진단, 기업과의 개별 협의 등을 거쳐 적합기업 선정 예정)
중소․중견기업들이 견학을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방법 및 성과를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의 표본 제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데모 스마트공장*(Demo Smart-factory)” 구축 (4월 착공)
레고 블록처럼 공정라인을 추가․재배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개방형 플랫폼’으로 대표 스마트공장과 시스템을 연동(Digital Sync)하여 운영할 계획[(유사사례)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이 구축 중인 데모 공장(Lighthouse Factory)]
스마트공장추진단이 총괄 기획, 국내‧외 대표 공급기업, 연구소 등의 참여로 현존 최고수준의 시제품 생산, 상호호환성 검증설비 구축
공급기업에는 제품 성능 및 상호 호환성 사전 검증 기회 제공, 수요기업에는 스마트공장 구축효과 예측 및 시제품 생산 기회 제공
‘클라우드 방식’의 스마트공장 솔루션 공급 서비스 개시(2월~)
민간 통신사업자가 중심이 되어 산업단지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통신 인프라 구축을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이 경우, 다수의 기업이 양질의 솔루션을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며, 생산정보가 축적되면 이를 활용한 진단․컨설팅,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연관 서비스업 발달 기대
상기 3가지 프로젝트를 상호 연계하여 스마트공장 관련 기술과 시설이 집적된 ‘스마트공장 거점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오늘 간담회 참석 기업인들은 “스마트공장 수준 향상과 이를 통한 지속적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공급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표준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책 지원”을 건의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주 장관은 이 같은 기업인들의 지적에 공감하고 “사물인터넷, 로봇, 센서 등 크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관련 공급산업 시장에서 국내 공급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적극 지원”하며, “스마트공장 표준, 인증, 보안기준 등 민간의 자발적 스마트공장 구축․확산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 마련”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 종료 후에는 ㈜유도의 스마트공장 현장 방문이 진행되었다. ㈜유도는 2000년 150억원을 투자해 자발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이래 지속적 수준 업그레이드를 거쳐 왔으며, 품질 혁신, 원가 절감, 신제품 조기 출시 등 획기적 경쟁력 향상으로 사출금형 핵심부품인 핫러너(hot runner) 분야에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도약했다.
오윤경 기자 news@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