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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드론으로 석탄화력발전소 현장관리

현대엔지니어링,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 현장에 드론띄워 공정관리한다.[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축구장 56배 이르는 현장 부지 점검, 고소/해상 작업 등 고난이도 작업 시행전 안전 위해 요소 확인에 큰 역할

현대엔지니어링이 필리핀 세부섬에서 시공중인 3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현장에는 수시로 소형 항공기 프로펠러 소리가 들린다. 이는 실제 항공기 소리가 아니라 현장 직원이 드론을 작동하는 소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필리핀 세부 3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공정관리에 드론을 사용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부지 넓이만 405,000㎡에 이르는 대형 현장으로 규격 축구장(7,140㎡)보다 56배나 넓어 직원들이 현장 곳곳을 일일이 육안으로 점검하는데 애로사항이 컸다. 또한 150m높이의 타워형 연돌설비, 석탄 하역을 위한 해상 작업 등 고난도 시공이 많아 철저한 사전 점검을 위한 방안이 필요했다.

이에 현장 임직원들은 공정 관리에 대한 개선방안을 고민하던 중 최근 드론의 다양한 활용 사례에 착안해 이 현장에도 적용해 보기로 결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국내외 현장중에서는 처음 적용하는 곳이다.

드론 적용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먼저 현장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촬영한 항공 영상은 각 공정간 간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작업을 사전에 파악하는데 용이했다. 이에 따라 공정간 스케쥴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작업 효율이 높아지게 됐다. 또한 발전소 연료인 석탄의 하역을 위한 해상 접안시설 공정에서도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작업을 드론 영상을 통해 대신 확인함으로써 작업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회사측은 안전 관리에서도 드론의 역할은 컸다고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 현장은 유독 고소작업이 많은 프로젝트다. 150m 높이의 연돌설비, 지름 130mㆍ높이 57m에 이르는 석탄저장시설 등의 고층 구조물에 대해 안전 위해 요소를 드론을 통해 미리 확인하고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

발주처와의 공정 회의에서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화제가 됐다. 현장 전체를 촬영한 영상을 화면에 띄우고 발주처 프로젝트 관리자와 현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좀 더 세밀하게 개진함에 따라 공정에 대한 의사결정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졌다. 드론이 발주처, 원청사, 협력사간의 소통에도 한 몫을 한 것이다.

이 현장 공무 책임을 맡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 김희철 부장은 “현장 개설 초기 자재 야적장 및 협력사 사무실 위치 선정, 종이도면에서 드러나지 않는 지상 지장물의 파악 등 현장 부지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드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현장 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아이씨엔 박은주 기자 news@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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