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3년 전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지출은 2012년 미화 378억 달러보다 5.5% 감소한 358억 달러에 머무를 전망이다.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주요 생산업체들이 계속해서 생산에 신중을 기하면서 2013년 자본 지출은 3.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 밥 존슨(Bob Johnson)은 “2013년 1분기까지 반도체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신규 장비 구매 감소 요인이 발생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반도체 장비 분기 매출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수주출하비율(book-to-bill ratio)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장비 지출이 회복 될 것으로 보인다. 현 경기 침체가 서서히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 후, 2013년 이후 전망 기간 동안 모든 부문의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반도체 자본 지출은 14.2% 증가하고, 2015년에는 10.1% 늘어날 전망이다. 2016년 3.5% 감소 후 2017년에는 다시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보여 차기 경기 순환적 하강은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에는 전 제품에 대한 자본 지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전체 시장의 자본 지출 감소율은 3.5%로 예상되는 반면, 로직(logic) 지출은 2% 감소에 그칠 것으로 보여, 로직 세그먼트가 가장 강세를 보일 것이다.
30나노미터(nm)이하의 노드 생산을 강화중인 몇몇 상위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면서 추세에 반영되었다. DRAM의 경우 유지보수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며, 수급균형이 회복될 때까지 NAND시장은 다소 침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는 2013년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2014년에는 자본 지출(capex)이 2013년보다 14.2% 늘어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파운드리(foundry) 세그먼트는 올해 약 14.3% 정도 지출이 늘어날 전망이며, 통합반도체업체(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와 반도체 조립 및 검사 서비스(SATS: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services) 제공업체의 경우 지출 하락이 예상된다.
메모리의 경우 2014년, 2015년 급격한 성장 후 2016년에는 경기 순환적 하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로직은 일정한 성장 패턴을 회복할 전망이다.
2013년 웨이퍼제조장치(WFE: wafer fab equipment) 시장은 주요 제조업체들이 높은 재고율과 침체된 반도체 시장 에서 벗어나면서 계속해서 분기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 초 수주출하비율(book-to-bill ratio)이 수 개월 만에 처음으로 1:1을 넘어서면서, 첨단 소자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신규 장비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WFE 시장은 2014년, 2015년 두 자리 성장을 기록하며 성장을 회복했다가, 2016년 완만한 경기 순환적 하강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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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엔 매거진 2013년 0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