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크의 프로세스 솔루션 담당자들 엔드레스로 자리 옮겨, 엔드레스 글로벌 유통망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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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센서 전문업체인 씨크(SICK)와 스위스의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 전문업체인 엔드레스 하우저(Endress+Hauser)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존 씨크의 공정 분석 및 유량 측정기 분야를 엔드레스로 옮겨 각각 50%의 지분으로 출자하는 새로운 합작사에 통합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씨크(SICK)와 엔드레스 하우저(Endress+Hauser)는 지난해 2023년 10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공동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합작사 설립까지 구상했으며, 최근 양사는 공식적인 계약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핵심은 엔드레스 하우저에서 공정 분석 및 가스 유량 측정 기술에 대한 독일 및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업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전세계 42개국에서 약 800명의 전문 영업 및 서비스 직원이 씨크(SICK)에서 엔드레스(Endress+Hauser)로 옮겨간다.
이어서 내년 2025년부터 공정 분석기 및 가스 유량계의 생산 및 추가 개발은 각 사가 50%의 지분을 보유하는 신규 합작사에서 담당한다. 독일에서 약 730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할 예정이다. 또한 엔드레스의 프로세스 기술 역량센터에서 긴밀한 제품 혁신을 함께 추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초 프로세스 자동화 제품을 결합하고, 50%씩 지분 나눠 신규 합작사 설립
양사의 협력은 프로세스 기술 분야에서 두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과 솔루션이 서로를 완벽하게 보완한다는 평가에 기초한다.
씨크의 초음파 유량계는 이미 천연 가스 및 수소 화합물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측정 기능을 제공해 업계에서 호평 받고 있다. SICK의 제품은 현재 폐기물 소각장, 전력, 철강 및 시멘트 공장, 석유 및 가스, 화학 및 석유화학, 조선 등 다양한 프로세스 산업분야에서 활발히 사용중이다.
엔드레스 하우저(Endress+Hauser)의 CEO인 피터 샐더스(Peter Selders) 박사는 “이 전략적 파트너십은 씨크와 엔드레스의 성장과 발전에 기회를 열어 줄 것이다.”라면서, “우리가 이 길을 택하는 이유는 협업과 네트워킹을 통해 어느 한 쪽이 단독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보다 합리적인 시간 내에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고객, 직원 및 회사 모두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씨크(SICK AG)의 이사회 의장인 마츠 고크스토프(Mats Gökstorp) 박사는 “우리의 목표는 프로세스 산업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주도하고 고객이 탈탄소화로 인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있다.”라며, “이것이 바로 씨크와 엔드레스가 기술 및 마켓 전문 지식을 결합하는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씨크는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인 공장 및 물류 자동화는 이번 엔드레스와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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