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4일

ABB, 협동로봇 GoFa 패밀리 출시.. 중소기업 로봇 도입 지원 강화

쉬운 설치 및 프로그래밍으로 로봇 초보자, 중소기업 및 교육계 진입 장벽 낮출 것 기대

ABB GoFa 협동로봇(cobot)
ABB GoFa 협동로봇(cobot) 신규 모델 출시

글로벌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ABB가 누구나 쉽게 협동 로봇을 설치하고 프로그래밍하도록 지원하는 협동로봇 GoFa 패밀리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GoFa 패밀리는 GoFa 10과 GoFa 12이다. 우선 시장에서 선호 받고 있는 가반중량을 고려해 2개 모델을 출시했다. 이들 모델은 각각 10kg, 12kg의 가반중량을 처리할 수 있다.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작업자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다양한 공정을 처리하고 기술과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 동시에 안전성과 생산성 향상도 제공한다. 이에 회사측은 “직관적인 프로그래밍툴과 제조 환경에 쉽게 설치 가능한 새로운 모델은 로봇 초보 사용자, 교육자 및 중소기업의 로봇도입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전문가도 복잡한 프로그래밍 코드를 작성하는 대신 간단한 그래픽 명령 블록을 조작해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자동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Lead-through programming과 ABB Wizard easy programming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특히 여타 협동로봇과 비교하여 안전성과 협동 작업 기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ABB FlexPendant 로봇 컨트롤러에 사전 설치된 ABB SafeMove 앱을 통해서 안전 속도 제한, 모션 정지 감지 및 방향 감독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부피가 큰 보호벽이나 안전펜스 없이도 로봇과 작업자 간의 긴밀한 협동 작업이 가능하게 한다.

ABB 로보틱스 총괄 대표 마크 세구라(Marc Segura) 사장은 “2015년 유미(YuMi) 협동로봇(cobot) 출시 후 ABB는 안전하고 사용하기 쉬운 자동화 솔루션 수요 증가에 필요한 업계 최고의 협동로봇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숙련된 노동력 부족에 대응해 왔다”고 밝히고, “GoFa 10, GoFa 12 신제품은 더 높은 가반하중과 작업반경을 갖춘 협동로봇에 대한 업계의 수요에 부응한다.”고 말했다.

ABB GoFa 협동로봇의 팔레타이징 대응
ABB GoFa 협동로봇의 팔레타이징 대응

향상된 가반하중 외에도 GoFa 10, 12 코봇은 동급 최고의 반복정밀도(0.02mm 편차 내에서 최대 2m/s TCP 이동)를 자랑한다. GoFa 협동로봇을 통해 ABB는 빠르고 정확한 협동 로봇의 이점을 새로운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머신 텐딩, 용접, 핸들링, 폴리싱, 조립 등 까다로운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GoFa 10은 1.62m 리치(동급 제품보다 14% 더 길고 미국 규격 팔레트 사이즈를 충분히 소화)로 폭넓은 팔레타이징 작업에 이상적이라는 것이 ABB측의 설명이다.

이로써 ABB는 산업용 로봇에서의 글로벌 시장 지위를 협동로봇에 대한 메이커 이지도 향상에 적극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존에 ABB가 출시했던 양팔형 협동로봇 유미(YuMi)에 이어 오랫만에 발표된 이번 협동로봇은 대부분의 협동로봇 업체가 출시하는 형태와 모양, 가반중량을 담당하는 디자인을 택했다.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는 오승모 수석연구위원은 “유미(YuMi)에서 보는 것과 같이 고기능 고성능이지만 높은 가격대의 산업용 로봇 전문업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협동로봇에서도 유지해 왔던 정책이 일부 수정되는 것이라고 평가된다.”며, “아무래도 협동로봇은 도입 분야와 도입 사용자들이 저가격을 우선적으로 평가하는 일반적인 시장 구조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제조 분야 뿐만 아니라, 의료, 교육, 예술을 넘어 식당 및 네일아트와 같은 서비스 분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시장 상황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협동 로봇 시장 생태계에 맞추어 기존의 협동로봇으로 일반화되고 고객들이 인식하는 디자인과 기능으로 새로운 협동로봇 모델을 출시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ABB는 협동로봇 관련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도 적극 나선다. ABB Robotics Ecosystem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새로운 GoFa 코봇을 포함해 ABB 로봇 포트폴리오와 호환되는 관련 기기, 부품, 솔루션 전문업체들의 검증된 그리퍼, 카메라 및 맞춤형 소프트웨어와 같은 액세서리를 통합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아이씨엔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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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경 기자
오윤경 기자http://icnweb.co.kr
아이씨엔매거진 온라인 뉴스 에디터입니다. 오토메이션과 클라우드, 모빌리티, 공유경제, 엔지니어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는 아래 이메일로 주세요. => news@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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