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LNG운반선 발주 증가 등에 따라 수주 1위 달성
올해 2022년 상반기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발주량 중 45.5%를 수주하여 2018년 이후 4년 만에 상반기 수주실적 세계 1위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가 2022년 상반기 전세계 발주량 2,153만CGT 중에서 979만CGT인 45.5%를 수주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이연된 수요로 선박 발주가 급증했으며, 대형 LNG 운반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발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에서의 국내 조선업계 수주량은 전체 발주량 1,114만CGT 중에서 62%에 해당하는 692만CGT에 달한다.
카타르 LNG운반선 건조계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LNG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대형 LNG 운반선 발주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발주량의 71%에 해당하는63척(544만CGT, 약 139억달러)을 수주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운운임 강세에 따라 발주확대가 지속되었던 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해서도 우리나라가 전세계 발주량의 43%에 해당하는 26척(148만CGT, 약 139억달러)을 수주했다.
특히 발주 비중이 지속 상승 중인 친환경 선박의 경우도 전 세계 발주량 중 58%(798/1,372만CGT)를 우리나라가 수주했다. 전세계 발주량중 친환경 선박은 지난 20년 32.0%에서 22년 상반기에는 63.7%까지 성장했다. 우리나라 수주량 중 친환경 선박이 차자하는 비중은 지난 20년 59.4%에서 22년 상반기에는 81.5%까지 대폭 상승했다.
한편 전세계 조선소의 수주잔량을 기준으로 한 세계 조선소 순위 집계에서도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현대삼호 등의 순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1~4위를 차지했다. 또한 현대미포조선도 중국 후동중화(5위)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산업부에서는 “우리 조선소가 친환경, 스마트화라는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선박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자율운항 선박, 친환경 선박, 한국형 스마트 야드 등 조선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