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시계열 DBMS(Time Series DBMS)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괄목할만한 데이터 처리 성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계열 DBMS 개발 기업인 (주)마크베이스(대표 김성진)는 글로벌 기업인 AMD와 공동으로 추진한 국제 공인 성능 인증 ‘TPC(Transaction Processing Performance Council, 이하 TPC)’에 참가, 2차례에 걸친 TPCx-IoT 테스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첫 인증 참가부터 지금까지 압도적 성능으로 3회 연속 신기록 경신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아래 그림 참조).
마크베이스와 AMD의 공동 테스트는 국내 강소기업과 글로벌 기업 본사 차원에서 성사된 기술 협업이라는 점에서 테스트 실시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으며, 특히 남다른 성사 배경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TTA의 성능 평가 능력과 마크베이스의 성능을 높이 산 AMD가 공동 테스트를 TTA에 먼저 제안해 왔고, 국내 역량 있는 강소기업과 글로벌 협업 모델 발굴에 힘써온 TTA의 수락으로 성사된 것.
뛰어난 처리 성능이 강점인 시계열 DBMS와 CPU의 조합이 가져올 성능에 대한 기대감은 2차례 진행된 테스트 결과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AMD CPU가 탑재된 슈퍼마이크로 A+ 서버에서 마크베이스 DBMS는 2,199,052(1회차)와 2,480, 917(2회차) IoTps의 초당 IoT 데이터 수집/분석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마크베이스가 직전에 세운1,043,276 IoTps의 성능을 200% 이상 상회하는 기록이며, 여타 DBMS 대비 최소 3배에서 최대 17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번 테스트 결과가 국산 DBMS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일 뿐 아니라 해외 서버 벤더들이 IoT 분야에 국산 DBMS를 검토하고 채택하는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강소기업-글로벌 기업 간 협업을 주선한TTA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TTA 최영해 회장은 “국산 제품이 세계 최고 성능을 꾸준히 확보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국산 기반SW·컴퓨팅 장비산업의 활성화와 판로 개척을 위하여 TTA도 정부와 함께 관련 시험‧인증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마크베이스는 시계열 DBMS(Time Series DBMS)인 ‘마크베이스(MACHBASE)’를 개발, 공급하는 DBMS 전문 기업이다. 시계열 DBMS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도권 확보를 위해 관심과 도입이 늘어나는 스마트 X(스마트팩토리,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등)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산업용사물인터넷(Industrial IoT) 장비와 센서로부터 생성되는 태그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 저장, 분석, 장애 예측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