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공장 핵심기술 테스트베드인 데모 스마트공장(경기 안산, 스마트제조혁신센터)이 지난 5월 21일에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산업인터넷컨소시엄(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 IIC) 정규회의에서 ’베스트 테스트베드상’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스마트공장 핵심기술이 실증된 데모 스마트공장이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IIC 정규회의에서 베스트 테스트베드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IIC는 GE, 보쉬, IBM, SAP, 델 등 전 세계 250여개의 글로벌 기업과 연구소가 스마트공장, 에너지, 의료, 운송 등 주요 산업군을 위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표준 테스트베드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확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단체다. IIC 베스트 테스트베드상은 각 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스마트공장 기술의 고도화 수준과 국제표준 준수,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IIC 베스트 테스트베드상은 각 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스마트공장 기술의 고도화 수준, 국제표준 준수,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여하는 상으로, 처음 시상한 2016년은 미국의 RTI가 구축한 스마트공장 에너지 제어 테스트베드가, 2017년에는 중국의 화웨이(Huawei)가 구축한 전자부품 품질관리 테스트베드가 수상했다.
올해는 독일,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에서 운영 중인 11개의 스마트공장 테스트베드들이 경합을 벌인 끝에, 전자·기계부품 분야 생산제어 테스트베드인 우리나라 데모 스마트공장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경기 안산에 위치한 데모 스마트공장은 사이버물리시스템, IIoT, 제조빅데이터 등 스마트제조 핵심기술을 실제 공장에 적용하기 전 먼저 비교 시험·인증할 수 있는 실험형 공장이다.
산업부가 2016~2020년 사이 100억원을 지원하고, 경기도와 안산시가 365억원을 투자, 스마트공장추진단과 전자부품연구원이 40여개의 국내외 주요 기업, 연구소와 함께 CPS, IIoT 등 첨단 스마트제조 기술이 집약된 기술·설비간 상호호환성 테스트와 장비인증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민간기업의 경우 국내에서 삼성SDS, LS산전, 한화테크윈, 현대로봇틱스, 미라콤, 현대위아 등이 해외에서 지멘스, 로크웰오토메이션, 슈나이더일렉트릭, GE 등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에서 약 1400명이 견학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해외 견학 280명을 포함해 약 650명(5월 기준)이 방문했다.
산업부는 ”데모 스마트공장이 미국과 독일의 표준을 모두 만족하는 등 사용자 편리성과 높은 개방성의 장점을 인정받아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혔다. 또한 ”이번 수상은 우리 데모공장의 우수성과 활용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스마트공장 관련 국내 제품의 홍보와 국내·외 기업간 공동협력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오윤경 기자 news@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