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모듈형 ESS ‘Modular Scalable PCS’ 출시
LS산전이 주력사업인 전력.자동화 분야에서 축적해 온 차별화된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모듈형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를 개발, ESS 시장에서도 레고처럼 손쉽게 조립해서 완제품 생산과 지원이 가능한 모듈화 개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LS산전은 최근 고객 맞춤형 중대용량 ESS용 PCS(전력변환장치; Power Conditioning System) 신제품 ‘LS산전 Modular Scalable PCS’를 개발 완료하고, 이달부터 국내외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LS산전은 ESS용 PCS(전력변환장치)의 핵심 부품인 PEBB(펩; 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125kW~158kW(킬로와트) 용량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기능을 탑재하고, 이를 국내 최대 수준인 16대 병렬 연결을 실현함으로써 1)확장성 2)안정성 3)경제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Modular Scalable PCS’는 LS산전의 전력변환 분야 핵심 기술과 모터제어속도를 통해 에너지사용량을 절감시키는 전력전자 기반 산업용 드라이브(인버터) 분야 글로벌 수준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지금까지 PCS는 고객이 원하는 전력변환용량에 맞춰 kW(킬로와트), MW(메가와트) 단위 일체형 구조로 수주 후 설계, 생산하는 방식으로 사용 중 용량 변경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반면에 LS산전 ‘Modular Scalable PCS’는 모듈화된 PEBB이 병렬로 연결돼 있어 기본 250kW에서 2.5MW까지 최대 10배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경제성 측면에서도 전력 변환 부하 용량에 따라 PEBB 최적 운영(변환 부하가 전체 용량 25%시 PEBB 1/4만 사용)이 가능해져 에너지 효율이 글로벌 최고 수준인 98%에 달한다. 콤팩트 설계를 통해 제품 사이즈도 기존 대비 30% 축소돼 고객 측면에서 공간 효율성을 한층 높인 것도 장점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ESS 신제품을 개발해 이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며 “상반기 중 대형 ESS 사업 수주도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시장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산전의 ’Modular Scalable PCS’은 지난해 12월 (사)전력전자학회로부터 ’제 11회 올해의 전력전자제품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1분기 중 SGSF(Smart Grid Standard Forum)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