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동통신은 단순한 ICT 기반 영역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 신산업과 융합되어 전방위적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은 5G 주도권 확보를 위해 올림픽 이벤트 등을 활용한 5G 서비스 시연을 통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5G 이동통신은 향상된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와 대규모 사물 인터넷, 초신뢰성과 초지연성 특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밀리미터웨이브(millimeter wave)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한 표준안이 준비되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해,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밀리미터웨이브용 계측기 신제품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윤덕권 키사이트 코리아 대표는 ”오랜 RF Microwave 경험과 다양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바탕으로 밀리미터웨이브 신호 발생과 분석에 효과적인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5G에 대한 통신 표준규격이 아직 결정되지 않아 pre-5G(4.5G 라고도 함) 형식으로 통신망이 구성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생각보다 빠르게 5G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추진되고 있는 3.5GHz, 28GHz 혹은 29GHz에서 5G 통신 표준이 결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에릭슨 및 버라이즌 등이 추진하고 있는 28GHz가 주목된다. 국내 KT도 이 주파수 대역을 통해 내년 평창통계올림픽 시연을 준비중이다.
키사이트가 국내에 선보인 밀리미터웹이브 계측기들은 다음 3기종이다.
첫 번째 제품은 최대 120GHz까지 지원하는 광대역 밀리미터웨이브 네트워크 분석기 (PNA-B Network analyzer)다. 이 제품은 5G,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에 활용되며 탁월한 안정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진폭 안정도 0.015dB 미만, 위상 정확도 0.15 도 미만을 제공한다. 견고한 1.0mm 테스트 포트를 통해 반복적인 연결을 보장하며, 선택 사양인 900Hz 시작 주파수 성능으로 고속 디지털 통신의 전송 라인 특성 측정에 특히 유용하다.
두 번째 제품은 최대 44GHz 범위의 주파수 및 최대 1GHz의 변조 대역폭을 제공하는 확장 가능한 PXIe 마이크로파 신호 발생기 (M9383A PXIe Signal generator)다. 신디사이저 VCO를 사용한 독점 DDS 기술은 탁월한 위상 노이즈 성능을 제공하며, 베이스밴드 성능이 결합되어 800MHz 폭의 pre-5G 파형에서 5G 변조 신호 성능의 중요한 척도인 1% EVM을 제공한다. Sub-6GHz, 28GHz 및 39GHz 대역에서 작업하는 5G 테스트베드 레퍼런스 솔루션에 활용되며, 무선, 5G New Radio(5G NR),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커스텀 파형을 생성할 수 있다.
세 번째 제품은 최대 50GHz까지 주파수 옵션이 향상된 중간급(미드레인지) 신호분석기 (N9020B MXA Signal analyzer)다. 고객의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32, 44, 50GHz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160MHz 분석 대역폭을 지원한다. 밀리미터웨이브 주파수 대역의 5G 이동통신 소자 및 시스템 개발에 유용하고, 유연하고 적합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