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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art Life, Simple IT ” 월드IT쇼에서 ICT 기술의 미래를 찾다

‘스마트 라이프, 심플 아이티(Smart Life, Simple IT)’를 주제로 5월 21일(화)부터 24일(금)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3 월드IT쇼(World IT Show 2013)’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한 ‘2013 월드IT쇼’는 새 정부의 역점 시책인 ‘창조경제’의 미래 가능성을 펼쳐 보이며 향후 급변하는 글로벌 IT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대기업은 물론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 벤처기업들이 두루 참가해 글로벌 ICT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제품과 서비스들을 펼쳐 보였다.

특히 대기업 부스에선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디스플레이 제품 및 상생협력 비즈니스 모델이나 다양한 생활밀착형 통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중소 벤처기업들은 모바일과 타 디바이스간 실시간 연동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 제품 등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올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1,000여명 늘어난 16만9,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22일 아세안 등 신흥시장의 유망 바이어 35개사를 초청해 마련한 ‘IT 유망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에서는 290건의 사업 상담이 이뤄졌고, 사업 계약 금액은 3,100만 달러(약 349억9900만원)에 달했다.

일본 NTT도코모, 태국 CAT텔레콤, 몽골 모비콤 등 아시아 통신사들과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 유망 중소기업이 대거 참여해 이룬 성과였다. 실제 이번 상담회에서 ‘아이콘팅’을 내놓은 벤처기업 오제이월드는 베트남 국영통신사 VDC와 상담을 마치고 현장에서 100만 달러(약 11억3060만원)의 계약을 맺기도 했다.

2013 월드IT쇼는 ‘모바일/ 통신 / 브로드캐스팅, 클라우드 컴퓨팅 / 빅데이터 / IT 서비스, 소프트웨어 / 디지털 콘텐츠, IT컨버전스, 산업용 전자 등 5가지 분야로 전시가 구성됐다.

또 ‘프레스 컨퍼런스 및 파티’, ‘신제품신기술 발표회’ 등을 비롯해, ‘G-TEK/ITRC Forum’, ‘창조경제포럼’, ‘차세대 스마트 빅데이터 전략 솔루션 및 스마트 BI실제구현성공사례 컨퍼런스’도 함께 열려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미래창조과학 국제 컨퍼런스 개최
ICT 기술 개발의 중추를 맡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는 WIS 기간 동안 코엑스에서 ‘2013년 세계정보통신방송 서밋’을 열었다. WIS를 과학기술.ICT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해외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 국내외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고 최첨단 정보기술(IT) 기기들을 총망라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확대했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방송의 융합, 창업과 고용확대를 의제로 국내외 정부 및 민간 전문가들과 아이디어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서밋은 ‘미래창조과학 국제 컨퍼런스’ ‘정보/통신/방송 장관포럼’ 등으로 구성됐다. 콘퍼런스는 35명의 국내외 연사가 참여해 1,500여 명이 참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주제는 ‘RISE’로 연구개발(Research), 혁신(Innovation), 창업(Start-up), 일자리 창출(Employment)의 머리글자 조어다.

과학기술과 ICT 연구개발을 통해 산업 발전과 경제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의미다. 발명가이자 미래학자인 레이먼드 커즈와일(Kurzweil)은 21일 이 콘퍼런스에서 ‘미래창조전략―과학/기술/혁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가졌다.

그는 강연에서 “한국은 과학기술의 긍정적 힘을 믿는 나라이고 빠른 변화속도에 잘 적응한다”면서 “몇 년 이내에 최대의 기회가 한국에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신이 평소 즐겨 쓰는, ‘수확체증의 법칙’(기술은 발전할수록 그 발전에 가속도가 붙는다)을 거론하며 “한국이 빠른 변화 속도에 잘 적응한다는 건 10년 전 상상만 했던 기술 혁신을 지금 이 시간 실현할 가능성을 남보다 더 많이 갖고 있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차세대 TV 등 다양한 혁신제품 공개
삼성전자는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85형 UHD TV, 장관상을 받은 ‘갤럭시 S4’와 ‘SSD 840’ 제품 등을 선보이고 소비자들이 스마트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총 864㎡(260평)의 대규모 체험형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장 전면에는 세계 최대 크기의 ‘85형 UHD TV’와 국내에 처음 공개하는 ‘커브드 OLED TV’ 그리고 ‘갤럭시 S4’가 전시돼 관람객들을 맞이했으며,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컨버전스’공간에서는 삼성 스마트 기기간 콘텐츠를 공유하는 ‘스마트 뷰(Smart View)’, ‘스크린 미러링(Screen Mirroring)’ 등을 선보여 관람객로부터 큰 인기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85형 UHD TV ‘85S9’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풀HD보다 4배 더 높은 해상도와 웅장한 사운드가 특징인 최고급 TV다.

또한, 꿈의 디스플레이 ‘커브드 OLED TV’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커브드 OLED TV는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두 가지 영상과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는 삼성전자 고유의 ‘듀얼 뷰(Dual View)’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 밖에 75형 초대형 TV를 중심으로 대형TV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카메라 ‘NX300’과 ‘아티브(Ativ) 스마트PC’, 고성능 대용량의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 840’도 공개했다.

LG전자, 꿈의 화질부터 3D 화질까지
LG전자는 전시장 입구에 세계 최초 출시의 ‘곡면 올레드 TV(모델명: EA9800)’ 4대 및 ‘올레드 TV(모델명: 55EM9700)’ 3대를 전시했다. 곡면(曲面) 올레드 TV는 화면 양 옆이 오목하게 휘어져 있어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각 거리가 동일해 화면 왜곡과 시야각 끝 부분이 흐려지는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을 최소화했다.

올해 초 100개 국으로 출시를 확대하며 ‘초고화질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84형 울트라HD TV도 3대 전시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실감나는 초고화질 3D 영상을 상영했다.

‘시네마3D 존’에는 색상, 명암, 선명도 등을 영상에 맞게 최적으로 제어하는 ‘시네마 3D’ 화질 엔진을 탑재한 시네마스크린 디자인의 시네마3D 스마트TV를 전시했다. 스마트게임, 나우온, 타임머신, Q보이스, 태그온 등 더욱 강화된 스마트 기능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OS(운영체제)를 탑재한 ‘LG 젤리빈 구글 TV’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멀티태스킹 및 멀티미디어 감상을 위한 최적의 화면 비율인 21:9를 채택한 ▲29형 ‘파노라마 모니터(EA93)’ ▲21:9 소형 TV ▲21:9 일체형 PC(모델명: V920) 등 ‘21:9 풀라인업’도 선보였다.

KT, All-IP 세상의 즐거운 정보기술
올아이피로 구현한 스마트 홈을 선보인 KT는 모든 스마트기기들이 인터넷(IP) 신호로 연결돼 수많은 콘텐츠를 생생하고, 끊김 없이 공유하는 세상을 ‘올아이피 존’에서 구현했다. KT의 올아이피 주력 상품인 올레TV, 스마트홈폰 HD 등의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다.

최근 전국을 강타한 악동뮤지션의 ‘올아이피송’을 재즈 버전으로 편곡한 음악을 국내 정상급 재즈 오케스트라가 연주해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KT스카이라이프는 ‘스마트홈 존’에서 초고화질방송(UHDTV) 전송기술을 시연했다.

KT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신성장 동력인 ‘가상재화(virtual goods)’의 미래도 제시했다. PC와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어디서나 전 세계로 방송할 수 있는 실시간 동영상 중계 플랫폼 ‘유스트림’, 스마트폰 전용 음악 콘텐츠 앱인 ‘지니’를 소개했다. 유스트림은 행사 기간 내내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 이를 전 세계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KT 부스의 최고 인기 전심품목은 전기 택시 관제 서비스 ‘olleh 스마트 전기택시’였다. 또한 의류 등에 부착해 있는 NFC를 이용해 의상 및 신체 정보를 확인하는 ‘NFC tagware’, 레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듯 ‘olleh 제주여행’ 등이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SK텔레콤, 스마트 + 의료, 교육, 마케팅
SK텔레콤은 ICT와 의료를 결합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헬스 온’ ‘스마트 병원’ 등 스마트헬스 솔루션 및 올해 초 MWC에 출품해 많은 관심을 받은 스마트로봇 ‘아띠’ 등 ICT 기술과 이종산업이 융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이번 WIS에서 ICT 기반 교육/의료/마케팅 융합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새롭게 창조되는 산업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다. 실제 이용환경과 동일하게 구축된 전시관에서 ICT 기반 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스마트 클래스’, 스마트 의료서비스 ‘스마트 병원’ ‘헬스온’, 영상 기반 마케팅 분석 시스템인 ‘스마트CQ 고객통계솔루션’ 등을 체험하도록 했다. ©

아이씨엔 매거진 2013년 06월호

아이씨엔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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