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와 IT 융합기술의 결정판, 오토메이션월드 2012
똑똑하고 안전하면서도 에너지를 적게쓰는 산업현장을 상상하라.
자동화+IT로 융합된 3S(Smart, Saving, Safety) 신기술과 신제품이 블루오션과 그린오션을 창출할 수 있을지 오토메이션월드 2012 (Automation World 2012) 전시회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자동화와 IT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혁신 기술 전시회인 오토메이션월드 2012 전시회가 3일 코엑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금번 오토메이션월드는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aimex (국제 공장 및 공정자동화전), 국제빌딩자동화전, 한국머신비전산업전을 통합 발전시켰으며, 오토메이션컨퍼런스 2012를 비롯한 다양한 컨퍼런스 및 세미나를 통해 볼거리와 함께 할거리를 확대했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회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자동화부문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멘스코리아, LS산전, ABB코리아, 한국엔드레스하우저, 한국피닉스컨택트, 오토닉스, 한국에머슨, 힐셔코리아, 리탈코리아, 크래비스 등 내노라하는 국내외 300여 업체가 90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이들 업체가 선보이는 신제품과 솔루션은 해마다 국내 자동화 산업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3S를 테마로 업계 개발자 및 관계자를 찾아왔다.
IT와 결합된 산업자동화 신제품/솔루션의 ‘Smart’,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산업자동화 신제품/솔루션의 ‘Saving’, 안전 및 보안과 관련된 신제품/솔루션의 ‘Safety+Security’로 구성됐다.
특히 자동화에 IT를 접목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인 IT 네트워크 기술의 산업버전인 산업통신망 기술들이 대거 선보이며, 다양하고 새로운 솔루션들과 화두를 던지고 있어 주목된다.
ks 표준의 산업통신망에 주목
LS산전은 국내에서 개발된 유일한 산업통신망 기술인 RAPIEnet을 이미 각종 제어기 및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하여 공장 및 공정 플랜트에 적용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LS산전의 PLC를 통해 자동차라인, 반도체기기, 전자기기는 물론 원자력, 플랜트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실적을 이미 확보하고 세계적인 기술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프로피버스/프로피넷협회는 다양한 자동화 시스템 벤더들이 복잡한 기기들을 통합하여 에러없이 가동할 수 있다는 대규모 시연 데모월을 준비했다. 여기에는 지멘스, GE, 엔드레스+하우저, B&R코리아, 힐셔코리아, 프로피칩, 도이치만 오토메이션, 헬므오즈 등 세계적인 자동화 기기 전문업체들이 참여했다.
ODVA TAG Korea는 복수의 벤더들이 제어기기, 필드기기, HMI 등을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상호 강력한 통신을 실현하도록 한 데모라인을 선보였다. ODVA는 첫날 EtherNet/IP 세미나를 통해 10년전만해도 미래기술이었던 산업용 이더넷 기술을 활용한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한국EtherCAT협회는 가장 빠른 실시간 제어 성능을 자랑하는 EtherCAT 기술을 국내에 적극 소개했다. 이미 많은 국내 업체들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모션컨트롤 제품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메카트로링크협회는 로봇 및 자동화시스템에서의 안정적인 네트워크 기술인 메카트로링크(MECHATROLINK) 신기술을 선보였다.
알짜배기 세미나 부대행사
다양한 컨퍼런스 및 세미나들도 준비된다. 아이씨엔과 코엑스, 첨단이 공동 주최하는 ‘오토메이션 컨퍼런스(Automation Conference) 2012는 전시회 둘째날인 4일 오후에 코엑스 그랜드볼룸 전관에서 대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자동화, 철강, 플랜트 분야에서의 자동화 IT 융합 적용기술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신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산업용 무선기술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며, 산업 제어 시스템에서의 보안 문제를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대한민국 산업통신망 에너지 세미나
또한 5일에는 하루동안 산업IT 융합기술의 모체인 산업통신망에 에너지 절감 방안을 추가한 ‘대한민국 산업통신망 에너지 세미나’가 참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모터 구동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비롯하여 에너지 절감 방안, 공장 제조라인에서의 스마트한 제어시스템 구축, 필드기기로부터 제어기기를 거쳐 경영자 라인을 잇는 수직적인 통합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되는 기술들은 모두 국제 표준이면서, 지난해말 지식경제부로부터 KS표준으로 인증받은 프로토콜들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자동화 기기 및 시스템 구축에서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서의 다양한 기술과 적용방안들을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전문가들만의 행사가 아닌, 학생 및 일반 관람객들의 정보 공유와 인식제고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의 화두인 3S 투어 이벤트를 마련하여 참여업체중 3S에 해당하는 제품을 확인하고 스탬프를 받은 관람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하여, 사전등록 추첨, 현장 퀴즈 이벤트, 참관객이 선정하는 올해의 베스트 기술 상, 잡 페어,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버스 투어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또 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주요 출품업체 현황
LS산전은 올해 처음으로 LS메카피온과의 XGT 컨틀롤러와 라인업을 완료한 제품을 선보였다. 메카피온의 서보드라이브 L7 시리즈는 기존 모델보다 한껏 소형화되고 강력한 성능을 확보했다. LS산전은 특히 직접 개발한 EtherCAT 모듈을 자사의 컨트롤러 제품군에 함께 데모라인을 제공했다.
지멘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제조업체의 주요 화두인 에너지 절감과 산업 안전에 발맞춘 통합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복잡해지고 있는 공정에 맞춰 견고성과 기능을 향상시킨 ‘SIMATIC HMI 컴포트 패널’과 70여 개 새로운 기능과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PCS7 V8.0’ 신제품을 강조했다.
또한 PROFINET 산업용 이더넷을 기반으로 하는 모션과 드라이브 솔루션, 안전 솔루션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ABB코리아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ABB의 새로운 분산제어설비 Symphony Plus는 발전과 수력 산업분야를 위한 보완된 토털 플랜트 자동화 설비다. Symphony Plus는 특별히 발전과 수력 산업 분야의 광범위한 플랜트 구성 및 적용을 가능하게 한다.
유연하고 확장이 용이하여 소규모의 Server-less 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멀티 시스템, 멀티 서버 구조 등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비즈니스와 시스템 유지보수 뿐만 아니라 현장 계기, 공정과 터빈 자동화 설비, 전기와 SCADA 솔루션의 완벽한 통합을 지원한다.
힐셔코리아는 네트워크 컨버터 전문업체답게 자동화 솔루션 공급업체들을 통한 다양한 필드버스 및 산업용 이더넷 게이트웨이, 컨버터 제품들을 적극 소개했다.
한국프로피버스협회, ODVA, EtherCAT협회, 메카트로링크협회 등 전시회 출품된 모든 산업통신망 협회에서 힐셔의 컨버터/게이트웨이를 확인할 수 있었듯이 이기종 프로토콜 및 멀티벤더 자동화 시스템에서 최적의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피닉스컨택트는 다양한 정션박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바이드뮬러의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의 시장확보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으며, 이에 독일 본사가 출시하는 하노버메쎄보다 먼저 정션박스를 국내에 소개하는 발빠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바이드뮬러는 다양한 정션박스를 비롯하여 이더넷 스위치, 단자대, 서지, 릴레이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번득이는 마샬링 단자대가 주목된다.
독자부스로 전시회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협회부스를 통해 참여한 로크웰오토메이션과 오므론, GE인텔리전트플랫폼, B&R코리아, RS오토메이션 등의 네트워크 기반 자동화 제품들도 주목된다.
로크웨오토메이션은 EtherNet/IP 기반의 PAC를 비롯하여 서보드라이브, Stratix 8000 이더넷 스위치 등을 선보였다. RS오토메이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혁신적인 소형 컨트롤러인 X8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B&R코리아는 KPA 협회부스에서 멀티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드라이브 솔루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오토메이션컨퍼런스에서 산업용 이더넷 기술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OEM을 위한 이더넷 파워링크와 SAFETY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국내 기업들의 제어기기 및 모터 드라이브 개발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었으며, 많은 업체들이 모션컨트롤에 특화된 EtherCAT 지원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는 특징을 보였다. 안전시스템을 비롯하여 로봇과 비전분야에서의 신제품들도 주목받았다. ©
오윤경 기자 news@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