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로봇사업부, 삼성 E&A와 건설 공장 자동화를 위한 협약 체결
건설 현장에서의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증대하기 위한 새로운 자동화 공정이 추진될 전망이다. 삼성E&A는 글로벌 로봇 전문업체인 ABB와 함께 산업용 로봇을 이용해 전 세계의 건설 현장에서 조립식 모듈 자동화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산업에서(특히, 건설 부문) 전 세계 총 폐기물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설과정에서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개선하며,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시급한 실정이다.
ABB는 삼성 E&A(구 삼성엔지니어링)와 건설 산업용 공장 자동화를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ABB 로봇은 삼성E&A 스마트샵 활성화를 위해 사용되며, 전 세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조립식 모듈 구축에 나선다.
ABB 로봇자동화 비즈니스 라인 인더스트리 총괄 크레이그 맥도넬(Craig McDonnell)은 “생산성 향상과 지속 가능성은 현재 EPC(설계·조달·시공)산업이 직면한 시급한 과제이다. 자동화는 생산 중 불량률을 낮춰 상당한 개선 기회를 제공하며 생산성을 높인다.”라며, “ABB 로봇은 정확하고 유연하며 일관된 성능을 제공하며 삼성 E&A 스마트샵 사용을 지원한다. 부품 생산 속도를 높여 생산성 증대를 가져오고 품질을 개선하며 폐기물 감소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으로 삼성 E&A는 자동화된 스마트샵을 구축해 글로벌 공급망을 혁신하고 건설 산업의 자동화 주도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파이프 부품과 지지 구조물을 무인으로 제작해 절단, 홈질, 용접 등의 작업에 ABB 로봇이 활용된다. 내년에는 2단계로 ABB가 자동 철근 조립을 위한 로봇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 E&A 스마트 자동화 팀 책임자인 이상윤 상무는 “EPC 산업은 기술 부족 증가, 더 높은 품질 요구, 짧은 납기 요구에 직면한 상황이다. 용접 및 리프팅과 같은 대형 생산 작업의 자동화를 위한 로봇 사용은 이상적인 솔루션”이라며, “스마트샵은 생산라인을 자동화된 공장에 도입함으로써 EPC 프로젝트 실행 경쟁력을 높이고, 파이프 및 강철 구조물 제조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