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새로운 하이테크 팩토리 개설 및 중국 청두 공장 확장 투자 전략 발표
최근 수 년간 EU 및 미주지역에 대한 강력한 투자를 진행했던 독일 지멘스(siemens)가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주목된다. 독일 지멘스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시장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에 새로운 하이테크 제조 공장을 개설할 것을 비롯해, 중국에서의 추가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청두에 가동중인 디지털 제조 공장을 40% 확장한다는 계획으로 나타났다.
지멘스가 6월 15일(현지시각) 미래 성장, 혁신 및 탄력성 강화를 위해 20억 유로의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지멘스는 디지털화, 자동화 및 지속 가능성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대하기 위해 신규 고기술 공장, 혁신 연구소 및 교육 센터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기존의 독일과 미국에 대한 투자에 이어, 이번 투자 전략에서는 대부분이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집중될 예정이다.
롤랜드 부시(Roland Busch) 지멘스 AG의 사장 겸 CEO는 “우리의 기술은 고갈되지 않는 성장 추세에 맞춰져 있으며, 고객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탄력적이며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에 맞춰졌다”라며, “오늘 우리는 향후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을 주도하며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 전략을 마련했다. 이번 투자는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결합하는 전략 및 다양화와 로컬 중심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에서의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멘스는 2억 유로를 투자해 싱가포르에 완전히 새로운 하이테크 공장을 새롭게 건설할 것이라고 했다. 이 공장은 지멘스 자체의 선도적인 디지털 트윈과 혁신적인 지능형 하드웨어 기술을 활용해 개발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디지털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연결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며, 고도로 자동화된 제조 공정의 통합을 보여줄 전망이다.
중국 청두에 있는 디지털 공장 확장에는 1억 4천만 유로가 투입된다. 또한, 인공지능과 산업 메타버스와 같은 연구개발(R&D)에도 5억 유로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는 2023회계연도에 이전 연도와 비교하여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전력 전자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지멘스의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고 지멘스 엑셀러레이터(오픈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멘스는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여 ChatGPT를 사용하여 산업 자동화를 위한 코드 생성을 가속화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NVIDIA와 함께 산업 메타버스를 구축해 공장 및 인프라의 설계, 계획, 생산 및 운영을 개선한다는 협력방안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초에 지멘스는 체코 공화국의 트루트노프(Trutnov)에서 생산 확대를 약속하고 독일의 암베르크(Amberg)에 있는 WEF 글로벌 라이트하우스 공장의 생산력을 높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하여, 지멘스는 프랑크푸르트-페헨하임(Frankfurt-Fechenheim)에 있는 스위치기어 공장을 확장하기 위해 3,000만 유로를 투자한다.
한편, 지멘스 모빌리티는 미국에서 승객 열차에 대한 수요 증가를 충족하기 위해 2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노스캐롤라이나주 렉싱턴에 새로운 기차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2028년까지 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