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비디아의 Arm 인수가 중단된 가운데, Arm이 르네 하스(Rene Haas)를 신임 CEO로 선임하고 독자적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전망이다.
Arm은 35년간 반도체 산업 리더로서 업계를 이끌어 온 르네 하스가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신임 CEO 겸 이사회 임원으로 공식 선임됐다고 밝혔다.
2016년 320억 달러에 Arm을 인수했던 소프트뱅크는 지난 2020년 엔비디아에 400억 달러에 매각키로 계약했다. 그러나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인수가 무산됐다.
이에 Arm은 독자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올해 중으로 공모시장 재진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르네 하스 신임 CEO는 이러한 기업공개에 자신의 사활을 걸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도 Arm이 공모 시장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르네 하스 신임 CEO는 Arm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최적의 리더”라고 말했다.
르네 하스 신임 CEO는 “현재 Arm은 AI, 클라우드, IoT, 오토모티브와 메타버스 등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지난 몇 달간 지속됐던 불확실성이 해소돼, 이제 Arm은 새로워진 동력으로 성장 전략을 향해 대담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CEO로 임명된 르네 하스는 2017년부터 Arm IP 프로덕트 그룹(IPG) 대표로 근무해 왔다. 그가 이끈 IP 프로덕트 그룹은 업계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에코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으며, 인프라 및 오토모티브를 비롯해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 제품에도 투자해왔다. 이러한 투자 덕분에 알리바바(Alibaba), 암페어(Ampere), AWS(Amazon Web Service), 보쉬(Bosch), 덴소(Denso), 모빌아이(Mobileye)와 텔레칩스(Telechips)와 같은 기업들이Arm 에코시스템에 새롭게 참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