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기술로 스마트홈 분야에서 실리콘랩스의 선도적 입지 더욱 강화

실리콘랩스(지사장 백운달)는 시그마 디자인스(Sigma Designs, Inc.)의 Z-웨이브(Z-Wave) 사업 및 100여 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사업팀에 대한 인수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인수 비용은 2억4천만 달러이며, 지불 조건은 전액 현금 거래이다.

Z-웨이브는 스마트홈을 위한 선도적인 메시 네트워킹 기술이다. 현재 Z-웨이브 얼라이언스에는 전세계 700개 이상의 제조사와 서비스 제공회사가 회원사로 참여하여, Z-웨이브 인증을 통해 상호운용이 가능한 2,400개 이상의 기기들을 공급하고 있다.

Z-wave
(이미지. bandion.co.kr)

Z-웹이브 디바이스로는 스위치, 에너지 Meters, 도어락, 보안 시스템, 온도 조절기, 열림센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이용해 가정 안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 온도조절기, 도어 잠금장치 등을 통제할 수 있는 본격적인 ‘스마트 홈(Smart Home)’ 시스템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스마트 홈이 계속 성장하여 조명이나 온도 제어, 대문과 창문 제어, 보안 시스템은 물론 에어컨/난방 제어, 실내 영상시스템 제어, 노인/환자 등을 위한 의료 시스템 제어, 에너지 제어 등 스마트 홈을 꾸미기 위한 기능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Z-웨이브는 이상적인 스마트 홈을 만들 수 있도록 홈오토메이션과 같이 장치를 제어하기 위한 용도로 글로벌시장에서 현재까지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무선 기술이다. 가장 인기있는 Z-웨이브 제품은 실내/실외 조명 컨트롤 스위치, 온도 조절 장치, 도어 잠금 장치 및 동작 감지기 등 보안 장치 등이 있다. Z-웨이브 기술로 집과 사무실 또는 외부 어느 장소에서든지 집의 에너지 사용을 제어하고 집안 내부 환경 구석구석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900㎒ 대역을 사용하는 Z-웨이브는 저주파의 특성상 굴절률이 좋아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보다 전파 도달거리가 길다. 와이파이 소비 전력이 평균 100밀리와트(㎽)인데 반해 Z-웨이브는 100㎽ 미만으로 전력 소모량도 적다. 경쟁 기술인 지그비는 2.4㎓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와이파이와 전파 간섭 우려로 개발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주요회원사로는 시그마디자인스(실리콘랩스), SK텔레콤, 삼성전자, 화웨이, ADT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특히 LG유플러스가 가장 적극적으로 Z-웨이브 기반 IoT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LG유플러스의 홈IoT 서비스 ‘IoT앳홈(IoT@Home)’이 z-웹이브에 기반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IoT@Home를 통한 전기 사용량 모니터링 앱(이미지.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IoT@Home를 통한 전기 사용량 모니터링 앱(이미지. LG유플러스)

삼성의 스마트싱스도 Z-웨이브 기반 IoT 서비스 플랫폼으로 주목된다. 스마트싱스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각 가정을 스마트 홈으로 바꿀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제공해 사용자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하며, 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스마트 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마트싱스의 시스템은 150개 이상의 디바이스와 통신이 가능한 중앙 허브로 구성돼 있으며, 하나의 모바일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 2014년 삼성에 인수된 후로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결되는 디바이스와 앱의 수가 두 배로 늘었으며, 1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100만 개 이상의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다. 특히 삼성은 스마트 싱스 클라우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해 ‘머지 않은 미래에’ 삼성 제품이 아니더라도 어느 기기에서든 삼성의 사물인터넷 서비스 ‘스마트싱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리콘랩스와 Z-웨이브의 결합

이러한 Z-웨이브의 메시 기술과 상호운용성이 강조된 제품이 실리콘랩스의 멀티프로토콜 전문성과 결합함으로써, 스마트홈 개발자들은 방대한 에코시스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폭 넓은 엔드 노드 기술 옵션을 통해 수백 만 스마트홈 사용자들이 포진하고 있는 잠재 시장에 입성할 수 있는 기회도 누릴 수 있다. 이번 전략적 인수를 통해 실리콘랩스는 와이파이, 지그비, 스레드, 블루투스 및 독자 프로토콜들로 구성되는 포괄적인 스마트홈용 무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실리콘랩스의 타이슨 터틀(Tyson Tuttle) CEO 는 “실리콘랩스의 광범위한 IoT 커넥티비티 포트폴리오에 Z-웨이브를 추가함으로써 스마트홈 시장을 지원하는 무선 기술들을 위해 통일된 비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스마트홈 제품을 설계, 설치 및 관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은 안전하고 상호운용이 가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스마트홈에 대한 실리콘랩스의 비전은 명확하다. 다양한 기술들이 안전한 방식으로 함께 조화를 이루고, 어떠한 기기든 실리콘랩스의 커넥티비티 기술을 사용하면 홈 네트워크에 쉽게 연동되며, 보안 업데이트 및 기능 업그레이드가 자동으로 실행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Z-웨이브의 라울 위거갱스(Raoul Wijgergangs)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는 “실리콘랩스와 Z-웨이브 얼라이언스 및 그 에코시스템은 앞으로 Z-웨이브 기술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전세계 수백만 명의 스마트홈 제품 사용자들이 혁신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히고 “Z-웨이브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로서, 지금까지 1억 대의 기기들이 출시되어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마존(Amazon), Alarm.com, ADT, 삼성 스마트싱스(Samsung SmartThings), 예일(Yale), 비빈트(Vivint), 구글 홈(Google Home) 및 컴캐스트(Comcast) 같은 협력사들 간 협업이 더욱 강화되고 에코시스템 네트워크와의 접촉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마 디자인스의 사장 직무대행이자 CEO겸 CFO인 일리어스 네이더(Elias Nader)는 “Z-웨이브 사업을 실리콘랩스에 매각하는 안건에 압도적 찬성으로 승인해 준 시그마 디자인스 주주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매각은 주주들이 최대한 빨리 자본을 회수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랩스는 이번 인수 건이 2018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실적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추가적인 재무 세부 사항 및 지침은 2018 년 4 월 25 일 오전 7:30(미국 중부 표준시)에 발표될 실리콘랩스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news2@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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