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수제 맥주가 호황을 누림에 따라 오래된 맥주 업체들 조차도 음료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클리블랜드에서 1988년에 설립된 독립 수제 맥주 회사인 그레이트 레익스 브루잉(Great Lakes Brewing Company, 이하 ‘GLBC’)은 최근 제품의 품질을 떨어트리지 않으면서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제조 분석 기술을 채용했다.
GLBC는 자체 공장에 사물인터넷(IoT)과 분석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의 장치 분석 기술인 ‘디바이스용 팩토리 토크 애널리틱스’(FactoryTalk Analytics for Devices) 어플라이언스를 채용했다. GLBC가 이 기술을 사용하면 맥주 제조기계의 정상적 상태를 더 잘 파악하여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정지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한다.
그레이트 레익스 브루잉의 존 블라이스톤(John Blystone) 전기 및 제어 감독은 “GLBC는 생산 공정에 사용하는 재료는 물론 그 외 성분의 품질 향상에 처음부터 꾸준히 역점을 두어 좋은 맥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왔다”며 “공장 현장에 첨단 분석 및 하드웨어 진단 기술을 추가하여 생산 장비를 더욱 의미 있게 통찰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솔루션은 맥주 공장 현장에 있는 디바이스의 정상적 상태와 진단 자료를 분석한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어플라이언스 안에는 ‘셸비’(Shelby)라는 봇(bot)이 있어서 자연 언어를 사용하여 생산 직원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봇 프레임워크’(Microsoft Bot Framework)를 바탕으로 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인지 서비스’(Microsoft Cognitive Services)를 통해 제공되는 이 기술은 맥주 공장 직원들이 장비의 문제점을 쉽게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블라이스톤은 “‘셸비’는 공장 현장을 더 잘 연결된 환경으로 전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여 기존의 풍부한 데이터를 활용, 문제를 매우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GLBC가 이번에 구축한 솔루션은 기업체들이 디지털 전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구성체 중 하나이다.
프랭크 쿨라체비츠(Frank Kulaszewicz) 로크웰 오토메이션 아키텍처 및 소프트웨어 수석부사장은 “그레이트 레익스 브루잉은 미국 산업계가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디지털 체제로 전환하는 추세에 따라 이 솔루션을 채용했다”며 “이 기술은 엔지니어들이 실행 가능한 데이터와 통찰력을 갖고 이미 잘하고 있는 업무를 향상시키고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준다”고 말했다.
샘 조지(Sam George)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IoT 담당 이사는 “우리는 로크웰 오토메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제조업체들이 데이터와 심층 분석기술을 사용하여 업무를 쇄신함으로써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했다”며 “우리의 오랜 협력 업체가 산업 및 제조 고객사들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여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