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이 스마트폰에서 산업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무선충전에서 충전시간을 늘리지 않고도 전력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POS 시스템을 비롯해 산업, 메디컬,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이 기대된다.
전자식 POS(ePOS) 단말기의 경우 이제 케이블이나 배선으로 시스템에 연결할 필요가 없으며, 충전 인입 부위가 부식될 염려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이러한 단말기가 활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는 레스토랑, 식료품점, 대형 할인 마트, 건축 인테리어 용품점을 비롯해 자동차 렌탈 서비스에도 활용되고 있다.
전선이 끊기는 위험이나 배선 위치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면 사용자 경험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게다가 어떤 타입의 USB 커넥터가 필요하고, 어떤 DC 어댑터를 연결하며, 적절한 전압 및 전류 정격은 얼마인지 등의 케이블 연결 문제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다면 어떨까. 아마 대부분의 가정 혹은 직장에 지금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용 어댑터들이 서랍 속에 가득 들어 있을 것이다. 무선 전력은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
배선 문제가 해결됐다면 이제 배터리 수명 문제가 등장한다. 휴대기기의 사용 시간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배터리의 용량을 늘리고 충전 시간을 빠르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의 경우 다시 케이블과 DC 잭(jack) 문제로 돌아가야 한다. 충전 시간이 더 길어지기를 바라는 사용자는 없을 것이다.
무선 전력, 특히 15W 무선 충전 기술이 등장하면서 휴대기기 사용 시간에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그림 1]에서는 통상적인 충전 시나리오에서 5W 충전(3.8시간)과 10W 충전(2.8시간)을 비교했을 때 35%의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5W 솔루션이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효율의 솔루션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효율의 15W 솔루션으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높은 전력 및 고속 무선 충전이 가능한 TI의 bq501210 WPC(Wireless Power Consortium) v1.2 (Qi 인증) 트랜스미터가 주목된다.
TI 코리아(대표이사 켄트 전)는 업계 최초의 WPC(Wireless Power Consortium) v1.2 Qi 인증 15W 무선 전력 트랜스미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트랜스미터는 호환 가능한 15W 리시버 출력으로 15W를 공급할 수 있다. 그러므로 표준 5W 유선/무선 충전 플랫폼과 비교해서 충전 시간을 보다 앞당길 수 있다. bq501210은 5W WPC v1.1 및 v1.2 리시버와 호환 가능하며, 리시버와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신제품 bq501210은 84%의 시스템 효율을 달성하여 기존의 무선 전력 디바이스보다 발열이 훨씬 적다. 또한 이 트랜스미터 제품은 여러 고속 충전 프로토콜을 지원하고 일련의 유연하고 맞춤 가능한 기능들을 제공하므로 개인용 전자기기, 의료용, 공간 제약적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다.
TI측은 ”15W 무선 전력은 전자식 POS(point-of-sale) 단말기와 휴대용 의료 장비 같은 산업용 완제품에 적합하다. 이러한 혁신 기술은 부피가 큰 배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커넥터를 제거한 모델을 선보일 수 있으며, 전체 완제품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씨엔 매거진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