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윤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반 부패와 지속 가능성을 위한 세계적 기업윤리연구소인 에티스피어 인스티튜트(Ethisphere Institute)가 주관하는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orld’s Most Ethical(WME) Companies)’이 발표됐다.
이 타이틀은 윤리적 리더십과 조직 내 모든 단계의 기업행동을 꾸준히 향상시킨 기업에 주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의 선정 기준은 에티스피어 인스티튜트의 윤리지수(Ethics Quotient)에 준하여 윤리 및 규정준수 프로그램(35%), 기업의 사회적 책임(20%), 윤리 문화(20%), 경영구조(15%), 리더십, 혁신과 명성(10%) 등 5개의 핵심 분야를 대상으로 점수가 산정된다.
2015년에는 50개 산업군에서 21개국 132개 업체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일부에서는 미국 중심의 선정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세계 각국의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리스트에 오르는 것을 명예롭게 여기고 있다.
아이씨엔이 에티스피어 인스티튜트가 발표한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을 분석한 결과 아직 국내 기업은 하나도 오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조. 2015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선정 리스트 http://ethisphere.com/worlds-most-ethical/wme-honorees/)
국가별로 선정된 기업수를 알아보면, 미국이 100개 기업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으며, 이어서 프랑스, 일본, 인도가 각 3개 기업씩 선정됐다. 이외에도 스웨덴, 브라질, 호주, 스위스, 프랑스, UK 등에서 2개 기업씩 리스트에 올랐다.
1개 기업이 선정된 국가들로는 독일, 과테말라,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파나마, 콜롬비아, 벨기에, 폴란드, 홍콩, 싱가포르 등이다.
일본에서는 Kao 코포페이션(컨슈머), Shiseido(헬스&뷰티), Ricoh(정보기술서비스) 등 3개사가 선정되었으며, 인도는 타타파워(에너지&유틸리티), 타타스틸(메탈), Wipro(정보기술서비스) 등 3개사가 올랐다. 독일에서는 헹켈(컨슈머)이 유일하게 리스트에 올랐다.
산업군별로는 컴퓨터 서비스부문에서 구글(미국)이 단독으로 올랐다. 이어 컴퓨터 하드웨어부문에서 델(미국), 히다치데이타시스템(미국), TE 커넥티비티(스위스) 등 3개사가, 컴퓨터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어도비(미국), 마이크로소프트(미국), 시만텍(미국), 테라데이타(미국) 등 4개사가 올랐다.
기계부문(Diversified Machinery)에서는 ABB(스위스), 로크웰오토메이션(미국), 슈나이더일렉트릭(프랑스) 등 3개사가 선정되었다. 산업 제조(Industrial Mfg)부문에서는 3M, Deers&Company, GE, 존슨 콘트롤, Milliken&Company(모두 미국) 등 5개사가 올랐다.
통신장비부문에서는 시스코(미국)가 올랐고, 통신서비스부문에서는 SingTel(싱가포르), T-모바일(미국)이 영예를 안았다.
한편 지난해 2014에는 미국에서 105개사 리스트에 올랐으며, 이어서 프랑스와 UK에서 4개 회사씩 선정됐다. 또한 일본, 스웨덴, 호주가 3개사씩 가장 윤리적인 기업에 오른바 있다.
내년에는 윤리적 리더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국기업이 적어도 1개 회사는 이 명예의 전당에 그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이씨엔 오승모 편집장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