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시장의 초석 amiex 2007 자동화종합전 개최
산업자동화 시스템이 산업용 네트워크를 중심에 둔 생산통합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3월 7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된 aimex 자동화종합전은 산업 자동화에서의 국내외 시장동향 및 신제품, 신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급변하는 세계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 자동화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코엑스 에서는 지난 3월 7일부터 나흘간 ‘제 18회 국제자동화종합전(aimex 2007)’이 개최됐다. 생산자동화, 공정제어자동화, 산업용 통신망 및 IT솔루션 등 최첨단 자동화 신제품이 대거 출품된 이번 전시회는 대표적인 자동화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30개국 400개사에서 1,000여 부스로 참가해 최첨단 자동화 제품 및 신기술이 대거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하니웰, 한국프로페이스,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 에머슨일렉트릭코리아, 오토닉스, 대곤코퍼레이션, 파스텍, 세연테크놀로지 등 각 분야별 선도적인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주요 자동화 기업들이 참여하여 자동화 업체들간의 치열한 각축전을 방불케했다.
또한 최근 산업 현장의 네트워크화 수요증가에 따라 다양한 산업용 통신 관련 기술이 선보여 주목된다. 산업용 통신 네트워크 관련 참가업체로는 AC&T, 크레비스, 피닉스컨택트, 크레비스, 만희기전, 토마스무역, 시대네트웍스, 여의시스템, 랍코리아, 메트로닉스, 바이드뮬러코리아, 비아시스템, 신아시스템, 아진엑스텍, 터크코리아, B&R산업자동화 등을 포함하여 30여 업체에 육박하는 등 매년 산업용 통신 및 네트워크 관련 업체들의 참여가 급증하고 있다. 산업용 통신 및 네트워크 관련 협회의 참여도 돋보였다.
산업자동화 시장의 중심
ODVA 코리아(EtherNet/IP), CC-Link 협회(CC-Link), 에쉴론 코리아(LonWorks) 등의 산업통신망 프로토콜 전문 협회들이 회원사간 통합 부스를 대규모로 마련하여 이번 전시회의 메인 파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전시회에 독자적인 참여를 유보한 국내 대표적인 산업 자동화 업체인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미쓰비시전기 오토메이션, 콘트론, 한국SMC 등도 관련 산업통신망 협회 부스와 세미나 참여를 통해 신기술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전략을 폈다.
한편 공정제어 자동화, 생산자동화, 물류 자동화 및 자동인식, 산업용 통신망 및 IT솔루션, 에너지 솔루션 및 빌딩자동화설비 등 산업 자동화 관련 신제품, 신기술이 모두 한자리에서 종합적으로 선보였다.
그 동안 ‘KOFA’로 알려져 왔던 이번 전시회는 품목확대 및 혁신을 위해 2006년 새로운 브랜드인 ‘aimex(Industrial Automation, Instrumentation & Measurement Exhibition)’로 명칭을 바꾸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aimex는 ‘빌딩자동화전문관’이라는 새로운 관을 구성하여 선보였다. 최근 최고층 인텔리전트 빌딩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빌딩 통합관리 기술의 도입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빌딩 자동화 기술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BAMS(Building Automation & Management Show)관을 쇼인쇼(Show-in-show) 형태로 구성하여 전시했다.
전시기간 중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전문 기술 세미나 및 벤더 세미나가 전시기간 내내 진행되었다. 한국자동화표준시스템연구조합(KASAS)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에너지인력양상센터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 에너지관리공단과 월간 아이씨엔이 후원하는 ‘제1회 대한민국 산업통신망 세미나(1st Korea Industrial Communication Network Technology Seminar; 1st KICTS)’가 8일과 9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되어 매일 350명 이상의 엔지니어들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이 있었다. ODVA 코리아는 ‘EtherNet/IP; 제조자동화를 위한 완전 검증 솔루션’ 세미나를 7일에 개최했으며, 산업용 이더넷의 기술적 흐름과 EtherNet/IP 소개, 실제 제품 개발과정에 대한 경험담을 통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CC-Link 협회는 최근들어 현장에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안전시스템과 관련하여 ‘안전 필드 네트워크 CC-Link Safety’ 세미나를, 내쇼날인스트루먼트는 LabVIEW를 통한 각종 산업자동화 제어 및 계측 솔루션을, 세연테크놀로지가 RFID 관련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편 aimex 전시회 사무국은 2007년을 이끌어갈 주요 산업자동화 신기술, 신제품만을 엄선하여 쇼케이스 형태로 ‘신제품 쇼케이스’라는 별도의 전시공간을 구성하여, 참관자들이 짧은 시간내에 전시 참가업체 및 제품에 대한 효율적이고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상큼한 아이디어를 마련했다.
산업통신망 및 산업IT 세미나 집중
이번 aimex 전시회에서는 국내 산업자동화 및 산업IT 분야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산업통신망 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문 기술 세미나가 개최되어 주목된다. 한국자동화표준시스템연구조합과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주최하고 월간 산업통신망(아이씨엔)이 세부행사를 진행한 ‘제 1회 대한민국 산업통신망 세미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코엑스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대규모로 진행되어 aimex 전시회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KASAS 임계영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산업통신망 세미나는 순천대 문용선 교수의 산업통신망 관련 국내외 시장 및 기술동향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로크웰오토메이션, 트라이텍, 슈나이더일렉트릭, 레드원테크놀로지 등의 전문업체들이 산업통신망 관련 프로토콜과 솔루션, 산업분야별 적용사례 등을 발표하여 하루종일 세미나 참석자들의 발길을 묶어두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최민석 과장은 EtherNet/IP에 대한 프로토콜 소개와 LCD 장비 등에서의 응용사례를 발표하였으며, 트라이텍 손창모 부장과 최정남 과장은 하이스피스 산업용 이더넷인 EtherCAT에 대한 소개와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서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김종석 과장은 Modbus 프로토콜 및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소개했으며, 레드원 테크놀로지 이영필 연구원은 EtherCAT과 XML 프로그래밍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울산대학교 김한실 교수는 CAN 및 LIN 통신을 이용한 차량용 네트워크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했다.
DeviceNet과 EtherNet/IP를 프로모션하고 있는 ODVA코리아도 DeviceNet, CompoNet, EtherNet/IP와 관련한 산업통신망과 개방형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시하여 세미나 참가자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반도체, LCD, 자동차 산업에서 공통 산업 프로토콜이라 할 수 있는 CIP(Common Industrial Protocol) 기술을 결합하여 네트워크가 언제 어디서나 끊김없는(Seamless) 통신을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산업용 이더넷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CIP 네트워크 패밀리 기술인 EtherNet/IP 기술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최초로 산업통신망 관련 컴포먼트 테스트 과정 소개 및 산업 통신망 제품 개발에서의 여러가지 경험담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한양시스템 안상묵 연구소장은 DeviceNet 및 EtherNet/IP 제품 개발과 국제적인 인증 테스트 과정에서의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참석자들의 제품개발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해 주기도 했다. 이번 ODVA 세미나는 ODVA 코리아 강덕현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로크웰오토메이션(최상의 산업용 네트워크; EtherNet/IP), 콘트론(멀티 벤더 대응 오픈 네트워크 제안), AC&T시스템(산업용 이더넷의 기초 개요), 한양시스템(컨포먼스 테스트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CC-Link 협회에서는 세계에 널리 보급되어 있는 개방형 필드 네트워크인 CC-Link 프로토콜의 상위층에 각종의 전송 잘못을 검출하는 안전 기능층을 실현하는 것으로 기계 안전 용도에 사용할 수 있는 높은 전송 신뢰성을 갖춘 안전 네트워크인 ‘CC-Link Safety’를 소개했다. CC-Link Safety는 IEC 61508 SIL3 및 ISO 13849-1 카데고리 4를 만족하는 안전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며, CC-Link와의 호환성을 유지하여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안전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RFID 관련 토종기업인 세연테크놀로지는 RFID 기반 공장내 물류자동화 및 공정자동화 세미나를 통해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에 대한 신기술과 RFID를 활용한 첨단 시스템의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Aimex, 신제품 신기술 표줄의 장
국내에서 산업 자동화 관련 전문업체들은 이제 3월에 개최되는 aimex 전시회를 새로운 신제품 출시 및 발표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메트로닉스, 오토닉스, 파스텍 등은 새로운 신제품 개발에 있어 이번 전시회에서 고객들에게 처음 선보일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여 진행하는 주도면밀한 마케팅을 펼쳐 주목된다.
오토닉스(대표 박환기)는 이번 전시기간에 맞추어 디바이스넷을 이용하여 자사의 각종 센서를 네트워크로 통합한 ‘디바이스넷 디지털 리모트 I/O’를 선보였으며, 메트로닉스(대표 김병균)는 산업용 네트워크를 중심축으로 하는 통합 컨트롤 시스템의 새로운 브랜드 ‘MECAPION’을 새롭게 개발 출시했다.
모터 제어기 전문 개발업체인 파스텍(대표 송진일)은 스텝 모터와 드라이브를 일체화한 유니트 타입의 고기능 스텝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출시하고, 자사의 고객들을 전시장 부스로 초청하여 이번에 개발 출시한 ‘Ezi-STEP’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스텝 모터에서는 탈조 현상으로 인해 구현이 불가능했던 고속운전이 가능하고, 극저속에서의 진동방지, 소프트웨어 댐핑에 의한 전 속도구간에서의 부드러운 구동을 실현했다.
월간 산업통신망(Industrial Communication Network)의 발행사이고, 산업용 네트워크 및 산업IT 관련 국내 시장조사 및 컨설팅 전문업체인 아이씨엔(대표 오승모)도 이번 aimex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한걸음 다가가는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성공적인 ‘제 1회 대한민국 산업통신망 세미나’를 통해 위상을 높였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산업 IT 분야에서의 전문 리서치 및 컨설팅 활동의 본격적인 출범을 공표했다. 전시부스에서는 월간 산업통신망에 대한 독자 확보 노력과 함께 산업용 필드 네트워크인 AS-Interface에 대한 리서치 활동도 적극 진행했다.
토마스무역(대표 성용규)은 이번 전시회에 독일 허쉬만의 지능형 산업용 이더넷 모듈인 옥토퍼스(OTOPUS)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철저한 보안속에서 이번 제품 출시를 위한 이벤트를 기획한 토마스무역이 이번에 선보인 옥토퍼스는 열악한 산업 현장의 상황을 감안하여 전시 기간 중 수중 시연 이벤트를 펼쳐 보여 각 언론의 스폿라이트를 받았다.
산업용 터미널 블록 및 커넥터와 각종 네트워크 제품 전문업체인 피닉스컨택트(대표 이흥식)는 새로운 산업용 컨트롤 캐비닛 제품군인 CLIPLINE과 PCB 컨넥션인 COMBICON을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시장에 새롭게 소개했다.
ODVA 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다수의 회원사들이 연합하여 서로 다른 메이커별 제품들을 하나의 EtherNet/IP로 묶어 이 기종기기간 네트워크 통합시스템을 구현하였으며, 대규모 부스로 참여한 CC-Link 협회는 지난해말 발표된 CC-Link Safety와 개방형 네트워크 국제 표준으로 인증된 CC-Link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들을 선보였다.
산업용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 공급업체인 시대네트웍스(대표 전영신)도 지난해말 회사이전 및 조직망 정비를 마치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체계화된 국내 시장에 대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하면서 이번 전시회를 적극 활용했다. 대만의 MOXA가 제공하는 산업용 네트워크 및 산업용 이더넷 제품을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계기로 시대네트워크는 이번 전시회에서 MOXA의 산업용 이더넷 및 산업용 무선랜 솔루션들을 대거 선보였다.
새로운 시장, 새로운 제품
산업용 네트워크 관련 개발 전문업체인 AC&T(대표 권태상)은 산업용 이 기종 혼합 네트워크를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해 장비의 다양한 접근 및 관리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ETOS 시리즈와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인 i-FOS 시리즈를 전시했다.
필드버스 통합 제어 시스템 및 산업용 카메라 전문개발 업체인 크레비스(대표 박진우)는 PLC, 터치패널, 필드버스를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한 EPC(Embedded Panel Controller)와 일체형 필드버스 I/O인 FnIO 시리즈를 출품했다.
필드버스 및 산업통신망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비아시스템(대표 조민순)은 산업 현장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시리얼 디바이스를 Profinet, DeviceNet, CC-Link, Modbus, Interbus, CANopen, EtherNet/IP, 블루투스 등 거의 모든 필드버스 및 산업용 이더넷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Anybus 제품군을 선보였다.
에쉴론코리아(대표 위재건)은 빌딩자동화 및 산업용 네트워크로 떠오르고 있는 론웍스(LonWorks)와 론마크(LonMark)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국제 표준의 산업용 이더넷 네트워크인 Ethernet Powerlink 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B&R산업자동화(대표 정봉량)는 포장 및 성형기기, 인쇄기기, 반도체 관련기기, 섬유기계 등에 성공적으로 응용된 통합 자동화 시스템과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Ethernet Powerlink를 선보였다.
또한 만희기전, 바이드뮬러코리아, 터크코리아, 로이체일렉트로닉스, 대곤코퍼레이션, 아진엑스텍, 랍코리아, 시스템베이스, 신아시스템 등도 산업용 네트워크 및 안전 시스템 관련 각종 신제품 및 솔루션들을 소개, 참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이씨엔 매거진 2007년 0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