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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자동화용 국가 통신 표준, BACnet 적용 확대

최근 지능형 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핵심 기술인 빌딩자동화 통신 방식에 대한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최갑홍)은 빌딩자동화 표준 통신 방식인 BACnet(Building Automation and Control Networks)의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빌딩자동화 시스템 설계, 구매, 관리 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하여 업계 등에 보급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빌딩자동화를 위한 통신 방식으로 개방형 통신 방식인 BACnet을 KS규격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아직도 다수의 건물에서는 개별 회사에서 개발한 폐쇄적인 통신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개발 및 설치 업체에 대한 종속 문제와 시스템의 유지보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 표준의 보급 활성화 기대
빌딩자동화 시스템의 통합, 확장 및 유지보수를 위해서는 전력, 냉난방, 환기, 조명 등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방형 표준 통신 방식을 이용하여 통합해야 한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기술표준원은 국내외 빌딩자동화 표준화 동향 조사 및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한 결과, 국가표준으로 제정되어 있는 BACnet의 활용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BACnet 통신 방식을 적용하면, 쾌적한 사무환경, 에너지 절감 등이 가능한 지능형 빌딩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빌딩의 사용자 입장에서는 개방형 통신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시스템의 통합, 확장 및 유지보수가 용이해지고, 높은 신뢰성을 가진 자동화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빌딩자동화를 위한 개방형 표준 통신 방식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관련 기술을 보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빌딩자동화를 위한 통신 방식으로 BACnet만이 표준으로 제정되어 있지만, 향후 추가적인 표준 통신 방식이 필요하다면 표준으로 추가 도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BACnet은 90년대들어 개방형 통신 프로토콜에 대한 많은 논의속에서 미국냉동공조협회에서 제안되어으며, 미국 국가표준 기관인 ANSI에서 이를 받아들여 95년에 공기조화 및 냉동 분야의 미국 표준 프로토콜로 제정되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99년 12월 빌딩 자동화 제어 통신망(백넷; KSX6909)으로 표준 채택이 되어 IBS 협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도입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국가 표준으로의 상정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제기되는 빌딩 분야 통신 방식으로는 독일 지멘스가 주도하고 있는 ‘Connex(Instabus EIB)’와 미국 에쉴론이 주도하는 ‘LonWorks’가 대표적이다. 이들 통신 프로토콜은 현재 IEC 등에서 국제 표준으로 적극 채택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빌딩 자동화 업계에서도 적극적인 채택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한국 지멘스와 에쉴론 코리아는 국제적인 통신 표준의 상정이 관련 시장 성장과 진출에서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국내 빌딩 자동화 분야의 통신 방식 표준 채택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이씨엔 매거진 200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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