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사태와 조류독감 문제가 발생지역에 한정된 단순한 해외토픽의 영역에서 벗어나 국제적인 이슈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미국, 한국, 일본 등에서 이미 소고기 및 닭고기 관련 제품의 무역관계에서 국가간 분쟁을 야기하고 있다. < 편집자 주>
소비자들은 식품 및 음료수 업체들이 안전하게 유지된 제품을 배송하고 잘못된 일이 발생한 경우 이를 문제 없이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에 대한 단순한 믿음이나 신용만으로는 부족하다. 전세계의 각 국가의 정부에서는 제조회사가 누가 어디서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의 세부사항을 포함한 식품의 각 부분의 모든 원료에 대한 추적 및 확인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구비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제정하고 있다.
제조 업체에서 새로 규정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벌금을 부과 받는 것보다 더 큰 손해를 보게 된다. 바로 소비자의 신용을 잃게 되는 것이다. 식품업계에 있는 모든 회사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바로 회사의 브랜드 가치이다. 항상 모든 일이 순탄하게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항상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고 변질된 식품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된 상황이라면, 이를 최대한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 및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이다.
Paul Moylan과 Mike Jamieson은 각각 로크웰 오토메이션에서 식품산업팀과 음료산업팀을 이끌고 있다. 두 팀이 서로 협력하여 이루어진 식품 및 음료수 사업 팀은 로크웰 오토메이션 내에서 소비자 마인드와 요구 사항을 염두에 둔, 핵심산업 분야중 하나이다. Paul Moylan은 “세계 경제내에서의 식품 산업에 가하는 압력은 석유 산업에 가해지는 압력과 상당한 차이가 있고 식품 산업의 다국적 기업은 한 지역에서 모든 제품을 무역상을 통한 거래로 전세계에 공급하지 않고, 세계의 몇몇 지역에 위치하여 사업을 운영해야 합니다. 음식은 유효 기간이 있어서 아주 오래동안 품질이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석유와는 달리, 식품 관련 업체는 가공 처리한 식품을 인도에서 베네주엘라까지 대양을 횡단하는 방식으로 수송할 수 없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불안한 경제 상황에 있는 모든 산업과 마찬가지로, 식품 및 음료수 시장도 각종 인수 및 합병을 통해 세계화를 진행하고 있다. Mike Jamieson은 각종 합병 등을 통해 세계 10위권의 맥주 회사들이 전세계 맥주 생산량의 50%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만해도 60억 달러에 달하는 2500만 톤의 맥주가 생산된 중국만을 놓고 볼 때, Anheuser-Busch는Harbin Beer Group의 지분의 36%을 보유하고 있고, Tsingtao Beer Group의 지분의 10%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이 지분을 27%로 올리려 하고 있다. 점점 세력을 확장해 나아가고자 하는 대규모 다국적 기업이든 생산 라인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려 하는 작은 규모의 지역 기업이든,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식품 및 음료수 사업 팀의 협력을 통해 발전을 꾀할 수 있다.
Mike Jamieson은 “기술적으로, 각종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전체의 운영이 단순한 작은 부분들의 합으로 그치지 않고, 모든 해결 방안들이 서로를 보완할 수 있어서 전체의 합보다 부분의 합이 더 크게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위해,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제조업체의 성장 및 개발을 위해 필요한 전략적인 사업 쟁점을 크게 6개로 분류하고 있다.
이 6종류의 사업 쟁점은 다음과 같다.
(1) 데이터 관리
(2) 생산의 최적화
(3) 제품 추적 및 확인
(4) 주문 및 공정 처리
(5) 조리법 및 제품 관리
(6) 자산 관리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이 모든 6종류의 쟁점을 관리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데 필요한 각종 기술 및 지식을 여러 회사에 제공하는 동시에 이 회사들이 정부의 규정을 준수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자간 무역협정의 시대
더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연간 10%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 등과 같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내의 유업 및 치즈, 맥주, 과자류, 차, 주스 등과 같은 산업에 대한 투자 및 진출을 진행함에 따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내에서 이익을 얻는 국가가 생기고 있다.
호주 및 인도, 뉴질랜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내에서 가장 많은 양의 우유 및 쌀, 고기류를 생산하는 세 국가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의 경우, 국내 시장의 규모는 작으나 이 나라에서 생산되는 우유의 95% 가량이 수출된다. 또한, 뉴질랜드와 호주는 이들 나라에서 도축하고 있는 소들이 광우병에 전염되어 있지 않아 큰 규모의 소고기 생산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호주는 일본을 호주 최대의 육류 및 우유 시장으로 삼고 있는 동시에, 미국과의 자유 무역협정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의 몇몇 국가와의 지역 무역 협정을 통해 해외 수출 사업을 점점 늘려 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지역 무역 협정 중의 예로, 인도 및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부탄, 몰디브 등과 같은 남부 아시아 지역에 있는 국가들이 서로 간의 무역 협정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2006년 1월부터 발효된 이 무역 협정은 7년 내지 10년 이내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 지역내의 경제 통합이 이루어지게 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 있는 중소 규모의 기업들이 중국 및 동남 아시아 지역의 국가에 진출하는 것이 수월해지나, 이들 기업들은 Kraft 및 McCain Foods, General Mills, Sara Lee, PepsiCo/FritoLay, Campbell Soup 등의 기업과 같이 이 지역에 진출하여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거대 규모의 다국적 기업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소비자 제품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Girish Nautiyal 과장은 “식품 산업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생활 습관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예를들어, 중국사람들은 농장에서 직접 재배된 음식을 먹었지만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요리를 할 시간이 부족하게 됨에 따라, 즉석 식품과 같이 요리 및 가공이 되어 있는 식품이 점점 인기를 끌게 되었다. 또한, 이와 같은 변화에 대응하여 제조업체의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제품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Girish Nautiyal 과장은 “식품 제조업체들은 최대한 빨리 시장에 제품을 출시 및 공급해야 합니다.”고 말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로크웰오토메이션의 실력이 발휘될 수 있다. Nautiyal 과장은 “우리는 전체 산업의 자동화 시스템의 설치에 관한 경험 및 전문 지식을 토대로 하여 식품 제조업체들 이 새로운 생산 라인을 최대한 빨리 설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미국 Florida주 Edgewater시에 있는 Kisters Kayat Inc.과 같은 포장 기기 OEM 회사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기기의 설정을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컨트롤러 접근법을 이용하여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기계를 설계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
Kisters Kayat Inc.의 기계 담당 Gary Hunt 부사장은 Allen-Bradley의 ControlLogix 솔루션의 사용을 통해, “servo와 기계 제어가 하나의 processor로 통합되어, 각 부품의 개발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고, 다른 processor와 기존 방식의 통신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가장 중요한 점으로, 개방형 컨트롤러의 사용을 통해, 엔드 유저가 차후에 변경이 필요할 경우 설계를 변경하는 것이 더 쉽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식품 안전 강제 규정
각종 변경에 대한 요구 사항이 소비자가 아닌, 정치가들로부터 올 수 있다.
지난 10년 간, 식품 및 음료수 산업에 관련된 여러 종류의 규정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규정은 이 산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 미국 식품 의약국 (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HACCP,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을 제정하여, 현재 이 기준은 미국 국내 식품 및 수입 식품에 대한 식품 안전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2002년에는 Bioterrorism Act (생화학 테러 방지법)라 불리는 또 하나의 미국 내의 법을 발효하게 되었다. 이 법을 통해, 미국과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들은 전체 생산공정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원료의 추적에 대한 철저한 기록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추적 및 확인에 관한 법률이 정해지게 되었다. 그 예로, 호주 및 캐나다, 유럽 지역에서의 소고기 추적 관련 규정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추적 관련 규정은 대부분 광우병 사태에 따른 것이다. 최근들어서는 미국, 중국, 한국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류독감도 각종 식품 가공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세계적인 광우병 및 조류독감 사태와 같은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품 및 음료수 제조 회사들이 회사의 제품을 통제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기 전에 이들을 추적 및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앞다투어 얻으려고 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식품 산업 담당 Paul Moylan은 상당한 경우, 기기의 결함이 이러한 문제점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곤란한 문제점을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로크웰 소프트웨어 유지 보수 자동화 컨트롤 센터(RSMACC)를 들 수 있다. RSMACC에서는 공장 정비담당 인원들이 공장 가동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들을 집약 및 관리하고, 이를 유지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여러가지 문제와 함께, 공장 가동정지 시간이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특히, 점점 성장하고 있는 유업 산업에서는 더욱 그렇다. 뉴질랜드의 경우, 1년중 9개월간 우유가 끊임없이 공급되므로, 매일 24시간내내 우유를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이는 공장이 항상 가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Fonterra는 기술적으로 발전된 유업회사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Fonterra는 몇몇 작은 규모의 농장이 합병 등을 통해 큰 규모의 농장으로 변화하고 있을 때 설립된 그 지역의 농장이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의 뉴질랜드 지역 담당 David Vickery 부장은 “이 회사는 우유를 지역적으로 생산 및 가공하고 있는 전세계의 모든 국가내의 회사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또, Vickery 부장은 “운송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생산 설비가 효율적으로 가동되어 전세계의 관점에서 경쟁적을 가질 수 있도록 되어야 합니다”고 덧붙였다.
정보 네트워크 통합 시스템
RFID 기술은 제품 추적 및 확인에 있어서 중요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소고기의 경우 더욱 이러한 양상을 나타낸다. 뉴질랜드의 소고기 산업의 경우, 사람이 직접 지육(소고기를 가공하기전의 큰 몸체)을 검사하여 최대한의 고기를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규정에 의해 RFID 태그를 고기에 부착하여 고기에 관한 정보를 로크웰 오토메이션 프로그램에 입력하여 확인작업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호주 지역 마케팅 담당 Noel Platt 과장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와 같은 현상이 호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Platt 과장은 “호주내의 모든 소는 RFID 태그가 몸 안에 내장되어 있어서 송아지단계에서부터 도축이 이루어질 때까지 고기를 추적할 수 있고 로크웰 오토메이션에서 RFID 태그를 공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제어 시스템의 공급을 통해 이 태그들과 연결할 수 있고, RSMACC 및 RS Batch의 사용을 통해 이를 추적 및 확인 작업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회사들은 정부의 규정을 준수할 수 있기 위해 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동시에,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속도를 높일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택할 수 있도록 이에 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ARC Advisory Group에서 발행된 자료에 따르면, Kraft사와 같은 회사들은 로크웰 오토메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도입 운영하고 있는 작동 설비 효율 (operational equipment efficiency, OEE) 및 통합 생산 관리 시스템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s, MES)을 통해 1년에 1400만달러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는 회사들도 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어, 새로운 기술의 도입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ES와 ERP의 수직적 통합
중국 및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의 추진을 통해 제조 회사들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이 지역으로 이동하여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McCain Food은 중국의 동북 지역에 새로운 감자 칩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Fonterra는 Shijiazhuang Three Deer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아기분유를 생산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방식의 활동이 베트남 및 태국 등의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반면, 말레이시아의 경우 이러한 활동이 뜸한 상황이다.
로크웰 오토메이션 Malaysia의 국가 담당 과장인 Ko Cheng Han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제조 업체들은 자동화의 측면에서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로크웰 오토메이션에서는 이러한 회사들이 심층적인 공급유통망의 연구 조사를 통해 생산성 및 수익성을 향상하고 기업 전체시스템 및 공장 현장간의 격차의 최소화함으로써 제조 공정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공장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얻어지는 데이터를 기업 전체 시스템으로 옮기는 방법 중의 하나로 ISA S88 offshoot ISA S95 등과 같은 기준을 사용하는 것을 들 수 있다. S95 기준은 코드 및 logic, 제조 방법 등을 공정 내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이 인수한 Sequencia는 S88 기준을 구성한 회사중의하나이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내에 17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40억 달러 규모의 Morinaga Milk Industry Co.는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RSBizWare Batch application을 선택하여 Kraft 사에 공급하는 치즈제품을 처리 가공하는 Yokohama시 근처에 있는 공장에 도입하게 되었다. 이 새로운 application은 S88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써 기존의 유연성이 결여된 legacy batch 시스템 대신 도입되어 결과적으로 제조 방법의 교체가 수월하게 이루어지게 되었고, ERP와의 통합이 가능하게 되었다.
< 자료제공: 로크웰오토메이션>
아이씨엔 매거진 2007년 0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