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신망이 이더넷을 기반으로 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Profibus 진영이 Profinet을 발표하고, DeviceNet 진영이 EtherNet/IP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산업통신망 프로토콜들이 IEEE 802.3에 기반한 산업용 이더넷을 받아들여 왔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부응,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주도하고 있는 CC-Link도 오는 11월말에는 이더넷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처음 개발한 CC-Link는 미쓰비시의 PLC 제어시스템을 위한 필드버스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출발했다. 이후 일본 및 한국을 중심으로 미쓰비시 컨트롤러의 영향력이 크게 증가하고, 세계적으로 ISO/IEC 국제 표준의 산업용 네트워크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CC-Link가 ISO 15745 및 IEC 61784-2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또한 최근에는 안전 네트워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CC-Link Safety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러한 CC-Link의 성장과정에서 지난 9월 6일 CC-Link 협회(CLPA)는 국내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서울 김포공항에서 CC-Link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CC-Link에 대한 소개와 애플리케이션 방안, CC-Link/LT 및 CC-Link Safety에 대한 상세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날 CC-Link 협회의 김병하 고문은 “ISO/IEC 국제표준의 CC-Link는 현제까지 337만 노드의 제품이 출하되는 등 급속한 시장확대를 보이고 있으며, CC-Link Safety는 EN954-1 카데고리 4 및 IEC 61508 SIL3 규격을 준수한다. 빠르면 금년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에는 CC-Link가 한국 KS 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산업통신망인 필드버스의 채용 장점에 대해서 협회측은 기존의 필드버스 채용은 배선절감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품질확보와 설비 데이터의 수집 및 기계의 고속제어 등 제어 성능의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1월말 CC-Link 이더넷 버전 발표
CC-Link는 현재 일본 및 중국 표준으로 채택된 것을 비롯하여, 반도체장비를 위한 SEMI 표준으로 채택되어, 적극적인 산업 현장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미쓰비시 PLC 제어시스템의 시장 확장과 더불어 급격한 CC-Link의 구축 실적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2007년 7월 현재 CC-Link 지원 제품은 총 906개사에서 865기종의 협회 인증 제품이 출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네트워크 설비와 달리 리모트 유니트용 전원과 외부 입력/부하용 전원을 1개의 전원으로 처리하여, 별도의 통신 전원을 필요로하지 않아 경제적이면서 배선도 간단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신뢰성이 높은 HDLC 포맷이나 RS485를 채용하여 10 Mbps의 고속 통신을 하더라도 내노이즈성 등 높은 신뢰성을 실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선 한양대학교 유비쿼터스네트워크연구실 박동규 연구원은 “필드네트워크에서는 무엇보다도 제어 데이터의 정시성(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CC-Link는 여타의 필드버스에 비해서 높은 데이터 효율을 가져, 프레임을 최적으로 최대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병하 고문은 이더넷 기반 산업통신망이 활발하게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CC-Link 이더넷 버전이 개발 완료되어 오는 연말에는 국내 시장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CC-Link 이더넷 버전은 이미 일본은 물론 국내의 주요 바이어들에게 공개되어 현장 테스트를 적극 추진중이기도 하다. 또한 국내에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FPD 산업과 관련하여 국내 LCD 제조 라인 등에서의 CC-Link 이더넷 버전의 채용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씨엔 매거진 2007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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