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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LCD 라인 경쟁, 또 무엇이 경쟁하는가!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가 합작으로 설립한 S-LCD가 지난 8월말 국내 최초의 8세대 LCD 라인에 대한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인 LG필립스LCD(이하 LPL)도 조만간 8세대 투자에 대한 세부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율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이들 8세대 라인에서는 산업용 이더넷 이라는 산업통신망 경쟁도 한몫을 할 전망이다.

지난 8월말 양산에 들어간 S-LCD 8세대 라인은 삼성과 소니가 합작하여 1조 8,000억원을 투자하고, 2,200×2,500㎜의 기판을 사용하는 최대 규모의 LCD 패널 생산 라인이다. 이번 8세대 라인 출하는 50인치대 평판 TV 시장의 본격적인 개막을 의미하기도 한다.

S-LCD는 7세대 라인에서 40인치 패널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8세대 라인에서는 52인치와 46인치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연말에는 최대 생산능력인 월 5만매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8라인이 2,200×2,500㎜ 기판 사이즈로 5만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면 52인치 제품기준 월 30만대 생산이 가능한데, 이는 올해 2분기 50인치 이상 LCD 패널시장 전체 출하량인 23만대를 훨씬 능가하는 수치다. 이를 통해 50인치 이상 시장에서도 LCD 패널의 안정적 대량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삼성전자 LCD 8세대 2차 라인에 대한 투자도 개시될 전망이다.

S-LCD 장원기 CEO는 이번 8세대 출하와 관련 “다른 LCD 경쟁사들보다 생산규모와 시기적인 면에서 한 발 앞서 50인치 시장을 공략하여 주도권을 쥐고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산업용 이더넷이 수율향상 솔루션!

이러한 LCD 설비투자에 대한 성공적인 양산이 이루어지면서 LCD 제조라인의 수율 향상을 위한 산업통신망 도입이 적극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8세대 라인의 일부에서 산업용 이더넷 기반의 산업통신망 프로토콜인 EtherNet/IP에 대한 시험 라인 구축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신망을 통해 LCD 라인에서의 복잡한 각종 정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제조라인 수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수율확보에 대한 기대는 LPL도 마찬가지다. LPL도 삼성전자의 산업용 이더넷 도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미 그룹 계열사를 통해 삼성전자가 도입한 EtherNet/IP를 포함한 산업용 이더넷 프로토콜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작업과 함께 일부 프로토콜에 대한 현장 적용을 위한 시험연구를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발표될 LPL의 8세대 LCD 패널 제조라인은 삼성의 8세대 1차라인보다 수율을 높게 잡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총 설비투자액도 2조원 가량이 될 것이다. 이는 월산 6만~6만5천매의 캐파가 될 것으로, 삼성 LCD 라인보다 월 1만매이상 많은 양이다.

이러한 산업용 이더넷 프로토콜로 대변되는 산업통신망이 LCD 제조라인에서 수율향상을 위한 솔루션으로 적극 부각되고 있다. 이에 산업용 이더넷 솔루션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용 통신 네트워크 전문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삼성전자 EtherNet/IP 라인 구축에 적극적이었던 로크웰오토메이션을 비롯하여, 일본 미쓰비시전기와 독일 지멘스도 자체적인 산업용 이더넷 프로토콜을 제시하면서 LCD 패널 및 장비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산업IT 관련 시장조사 및 컨설팅 전문업체인 아이씨엔의 오승모 사장은 “LCD 제조장비는 제어시스템과 산업용 이더넷 네트워크와의 통합도 중요한 사안이 될 수 밖에 없다. EtherNet/IP의 대표주자인 로크웰오토메이션과 Profinet의 주요 공급자인 지멘스의 경쟁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그러나 기존의 LCD 장비 제어시스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 미쓰비시전기의 행보가 가장 주목된다.”고 말했다.

아이씨엔 매거진 2007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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