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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PLC학술대회 ‘ISPLC 2008’에서 만난 고속 전력통신망 기술

유비쿼터스 환경의 정보화용 네트워크로서 기존의 전력선만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력선통신(PLC: Power Line Communication)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력IT사업을 지원하는 고속 전력선통신을 이용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미래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제주도에서 마련됐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동욱 www.keri.re.kr)과 한국전력공사는 지난달 4월 2일부터 3일간 제주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 ‘ISPLC 2008’(www.isplc2008.org)에 참여하여, 최근 개발을 완료한 고속의 전력선통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ISPLC(International Symposium on Power Line Communication and Its Application)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주최로 지난 1997년 이후 매년 세계 각지에서 관련 연구자들이 모여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전력선통신 관련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세계 20개국에서 외국인 100여명, 내국인 50명이상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연례 행사 중 하나다.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력선 통신과 관련한 그 동안의 연구성과들을 소개하는 한편, 국내외 15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제주 애월읍 어음리에 구축된 전력선통신 시험망(Test Bed)을 통해 전력선통신 기반 기술을 직접 시연했다.

해외에서의 초고속 인터넷망 활용 기대

이번 시연에는 한국전기연구원의 전력IT 과제 성과물인 △‘고압(22.9kV) 초고속 전력선통신망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의 △전력선통신 배전자동화 시스템 △고속 전력선통신 기반 원격검침 시스템 등이 소개되는 한편, 개발된 상용 제품들은 학술대회 전시회를 통하여 선보였다.

고압 초고속 전력선통신망 시연을 담당한 한국전기연구원 이재조 박사는 “이번 제주 시험망은 한국전력공사의 PLC 사업팀과 공동으로 구축하는 전력선통신 실선로 종합 시험망으로, 향후 전국망 규모로 구축될 PLC 상용화망의 통합 모델을 보여 준다. 이번 시연은 전력IT 사업의 인프라로 사용될 전력선통신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전력선통신 기술은 디지털기술이 접목되면서 그간 제기됐던 전송속도나 신뢰성 측면에서 단점을 극복해 가며 점차 멀티미디어 데이터 전송 등 광대역 통신 분야로까지 그 응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최근 통신비 부담 없이 건강정보 실시간 전송 및 전문가와 상담이 가능한 전력선통신 기반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한 것을 비롯해, 통합검침, 에너지관리 시스템 등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들이 도출되고 있다.

전력선통신(PLC)은 전기가 공급되는 전력선을 이용해 저속 및 고속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디지털 데이터 통신방식을 말한다. 이미 각 가정과 사무실 등에 깔려진 전기선에 전기와 정보(데이타)를 동시에 공급함으로써 통신선을 추가적으로 설치하지 않고도 하나의 전기선으로 전력의 공급과 여러 가지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한 통신 기술이다. PLC는 PC외에도 TV, 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 일반 가전제품을 제어하는데 홈네트워크를 위해서도 쓰일 수 있다. 아울러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사용량을 자동으로 집산•처리하는 자동원격검침(AMR) 기술을 고도화시킬 수도 있는 등 미래 홈네트워킹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과 한국전기연구원은 ‘전력선통신 유비쿼터스 기술개발’ 과제를 공동을 추진중이다. 전력IT용 장비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전력선통신 네트워크 및 망 관리에 필요한 각종 기술도 개발한다. 2010년 9월까지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상용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관련 기술 및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해외 해외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선 전력선통신이 전력IT 분야에만 국한돼 사용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는 상용 통신 방식으로 PLC가 사용될 가능성이 보다 현실성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라는 업계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이씨엔 매거진 2008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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